20분 만에 진화…경찰 “발화 지점 가까워 방화 의심”
20일 낮 12시 28분께 경북 의성군 구천면 장국리 도로 인접 사면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의성군과 의성소방서의 신속한 초동 대응으로 불길은 약 20분 만에 진화됐다.
건조한 기후로 확산 우려가 있었지만, 현장 도착 직후 진입 동선 확보와 차단 작업이 즉각 이뤄지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신고는 인근을 지나던 주민이 연기를 발견해 접수됐으며, 의성군·의성소방서는 100여 명, 차량 20대, 헬기 5대가 즉시 투입 가능한 대응 체계를 가동해 현장을 통제했다.
정확한 발화 지점과 원인은 의성경찰서가 CCTV 분석 등을 통해 조사 중이며, 두 차례 화재가 5m 안팎의 근거리에서 이어진 만큼 방화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전날인 19일에도 같은 마을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에는 총 111명과 장비 35대, 헬기 10대가 동원됐고, 신고 후 약 29분 만에 주불이 진화돼 추가 확산이 차단됐다.
의성군은 연이어 발생한 화재와 건조한 기후를 고려해 주민들에게 산불 예방 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하고 있다.
특히 실수로라도 산불을 일으킬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 벌금이 부과되는 만큼, 군은 안내문을 통해 “작은 불씨도 중대한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산림·도로 주변의 화기 취급 주의를 강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