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흥·감정표현·창작안무…아이들 장래희망 담은 퍼포먼스 호평
포항문화재단, 예술교육 국비 4억 확보해 5년간 지속 추진

▲ 22일 오후 4시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펼쳐진 ‘꿈의 무용단 포항’ 첫 정기 공연에 포항지역 청소년들이 흥겨운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포항시문화재단
▲ 22일 오후 4시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펼쳐진 ‘꿈의 무용단 포항’ 첫 정기 공연에 포항지역 청소년들이 흥겨운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포항시문화재단

“작은 꿈들 모두 모여 별이 되는 그날까지, 힘을 내 봐 (‘꿈의 무용단 포항’ 주제곡 중 일부)”

지난 22일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포항지역 청소년들의 열정 가득한 무용 공연이 펼쳐졌다.

포항문화재단과 세컨드네이처 댄스 컴퍼니가 함께하는 아동·청소년 예술교육 프로젝트 ‘꿈의 무용단 포항’의 첫 정기 공연이었다.

‘나의 꿈을 찾아서’를 타이틀로 포항지역 청소년 26명이 지난 5월부터 6개월간 쌓아온 땀과 열정이 빛난 무대였다.

즉흥 움직임 훈련, 감정 표현 수업, 음악·보컬 특강 등 무용의 기초부터 창작 안무까지 그동안 갈고닦은 아이들의 재능을 여실히 보여줬다.

‘나를 발견하고·도전하며·함께 나아가는 과정’이라는 세 가지 흐름을 중심으로 흥겨운 리듬과 함께 자신을 발견하는 시간으로 의미를 더했다.

특히 단원 각자의 장래희망을 춤과 함께 표현해 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 22일 오후 4시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꿈의 무용단 포항’ 첫 정기 공연을 마무리하고 이상모 포항문화재단 대표, 김성한 무용감독을 비롯한 참여 단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시
▲ 22일 오후 4시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꿈의 무용단 포항’ 첫 정기 공연을 마무리하고 이상모 포항문화재단 대표, 김성한 무용감독을 비롯한 참여 단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시

이날 단원들과 함께 군무를 뽐낸 이지안(10·포항시 남구) 학생은 “지난 6개월간 ‘꿈의 무용단 포항’에 참여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친구·언니들과 함께 꾸민 무대 준비는 힘들었지만 뿌듯했다. 내년에도 꼭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녀와 함께 공연을 관람한 이화정(37·포항시 남구) 씨는 “또래 아이들이 이렇게까지 멋진 공연을 선보일 줄 몰랐다. 감동적이었다. 다음 모집에는 우리 아이들도 꼭 참여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김성한 무용감독은 “지난 6개월간 무용을 통해 얻는 감수성과 용기는 이들이 앞으로 삶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꿈을 향해 나아가는 든든한 힘이 될 것”이라고 응원했다.

이상모 포항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앞으로 아이들이 예술을 통해 삶의 즐거움과 자존감을 발견하고, 장기적으로는 지역 예술 생태계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문화재단은 올해 ‘꿈의 무용단 포항’ 국비 공모사업에 신규 선정돼 향후 5년간 총 4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남현정 기자
남현정 기자 nhj@kyongbuk.com

사회 2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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