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지역이 이번 주 흐린 하늘과 큰 일교차 속에 건조특보 수준의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경북 동해안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해 산불 등 화재 위험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3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역 일별 날씨는 다음과 같다. 23일은 가끔 구름이 많고, 24일은 대체로 흐릴 것으로 예상된다. 25일은 흐린 가운데 저녁부터 맑아지겠으며, 경북 서부 내륙은 오전에 곳에 따라 비가 내릴 전망이다. 울릉도·독도는 오전부터 저녁 사이 비가 예상되며 예상 강수량은 5~10㎜ 수준이다. 경북 서부 내륙은 5㎜ 안팎의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26일은 대체로 맑겠으나 울릉도·독도는 흐린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온은 아침 -3~5℃, 낮 7~14℃로 평년과 비슷한 분포를 보이겠다. 다만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은 구름 많고 흐린 날이 잦아 체감 기온은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동해 남부 해상은 27~28일 비와 함께 최고 4m 안팎의 높은 물결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27일과 29일의 강수 여부와 시점은 기압골 발달과 이동 속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최신 예보를 지속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대구지방기상청 관계자는 “경북 동해안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어 산불을 포함한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