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재편·필수 역량·기술 변화 방향 제시…막연한 불안 대신 구체적 이해 돕는 자리 기대
“AI 활용 논의 본격화…시민 공감 필요” 인성아카데미 첫 AI 강연 관심 집중

▲ 오는 27일 오후 2시 영주시민회관에서는 KAIST 이경상 교수가 ‘AI가 바꾸는 미래’를 주제로 강단에 선다.
▲ 오는 27일 오후 2시 영주시민회관에서는 KAIST 이경상 교수가 ‘AI가 바꾸는 미래’를 주제로 강단에 선다.

“AI가 인간의 역할을 어디까지 대체할까,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영주시가 운영하는 영주인성아카데미가 11월 강연을 통해 시민들과 ‘AI 시대의 생존 전략’을 주제로 만난다.

오는 27일 오후 2시 영주시민회관에서는 KAIST 이경상 교수가 ‘AI가 바꾸는 미래’를 주제로 강단에 선다.

시는 “첨단 기술 변화가 시민 삶과 밀접해지는 만큼, 관련 이해를 돕기 위한 공개 강연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강연에서 인공지능 기술이 산업·사회 구조 전반에 가져올 변화를 분석하고, 직업 생태계의 재편과 미래 필수 역량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그는 “기술의 영향을 과장하거나 두려워하기보다, 변화의 방향을 읽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견해를 여러 강연에서 강조해 왔다.

영주시 관계자는 “요즘 시민 분들 사이에서도 ‘AI 때문에 직업이 사라진다던데?’ 같은 질문이 많다”며 “이번 강연이 막연한 불안 대신 구체적 이해를 제공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주인성아카데미는 그동안 인문·사회·정책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뤄왔지만, AI를 전면에 내세운 강연은 처음이다.

시청 관계자들은 “최근 시청 내부에서도 행정·교육 분야 AI 활용 논의가 본격화돼, 시민 대상 강연 역시 시의 흐름과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강연에 앞서 오후 1시 30분부터는 영주 출신 가수 조증현 씨가 무대에 오르며 분위기를 돋운다.

평소 인성아카데미를 자주 찾는 한 시민은 “AI가 어렵게 느껴졌는데 전문가 설명을 들을 기회라 꼭 참석하려 한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전문가들은 AI 시대에 필요한 역량으로 ▲문제 해결 능력 ▲비판적 사고 ▲데이터 이해 능력 ▲창의적 사고 등을 꼽는다.

특히 인공지능 기술이 빠르게 보편화되는 상황에서, 기술 자체보다 기술이 인간의 일과 삶을 어떻게 바꾸는지 분석하는 ‘인문적 이해’가 중요하다는 지적도 많다.

이경상 교수는 KAIST 경영정보공학 박사 출신으로 4차 산업혁명·디지털 전환 분야의 대표 전문가다.

복잡한 기술을 쉬운 언어로 설명하는 강연자로 알려져 있으며, 대통령 소속 국가도서관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주요 저서로 챗 GPT는 내 비서, AI가 인간에게 묻다 등이 있다.

권진한 기자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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