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 조직화·온누리상품권 가맹으로 경쟁력 확보…공모사업 참여도 가능
예천군 “신도시 상권 체질 개선, 자생력 강화에 행정지원 이어갈 것”

▲ 예천군이 도청 신도시 중심상권인 ‘새움로’를 군 최초의 골목형상점가로 지정 한후 김경보   경제농림국장과 최영종 지역경제과장, 관계자들이 새움로 앞에서 단체 기념촬영 장면, 예천군 제공
▲ 예천군이 도청 신도시 중심상권인 ‘새움로’를 군 최초의 골목형상점가로 지정 한후 김경보 경제농림국장과 최영종 지역경제과장, 관계자들이 새움로 앞에서 단체 기념촬영 장면, 예천군 제공

예천군이 도청 신도시 중심상권인 ‘새움로’를 군 최초의 골목형상점가로 공식 지정했다.

지역 소비 흐름이 대형 점포와 외곽으로 쏠리며 공실이 늘어오던 상황에서, 소규모 상권의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예천군은 올해 10월 ‘예천군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조례’를 개정해 골목형상점가 지정 요건을 대폭 완화했다.

기존 ‘면적 2,000㎡·점포 30개 밀집’ 요건은 ‘점포 15개 이상’으로 완화됐으며, 토지·건물 소유자의 동의 의무도 삭제됐다. 상인 주도의 자율적 상권 조직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손질한 것이다.

제도 개편 이후 첫 지정 사례가 된 새움로 상점가는 총 3,752.3㎡ 면적에 29개 점포가 참여해 상인회 등록까지 마쳤다.

이번 지정으로 온누리상품권 가맹이 가능해지면서 소비자 접근성이 높아졌으며, 중소벤처기업부·경북도·예천군이 추진하는 각종 상권 활성화 공모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예천군은 지정 효과를 지역사회에 알리고 상인 결속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1일 ‘새움로 상권 활성화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상점가 홍보, 소비 촉진 활동, 상인·주민 참여 프로그램 등이 진행돼 신도시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새움로 지정이 신도시 상권 분위기 전환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근 아파트 증가와 젊은 소비층 유입 등 긍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상권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해왔던 만큼, 행정 지원과 시장 조직화가 결합하면 매출 회복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골목형상점가 지정은 지역 상권 체질 개선의 첫 단계”라며 “신도시 상권의 자생력 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만 기자
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경북도청, 경북경찰청, 안동, 예천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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