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채·마가목 병해충·토양관리 등 현장형 기술 전달…농기계 안전교육도 강화
울릉군 “실용 중심 교육 지속 확대…농업인 소득·안전 지원에 최선”

▲ 올해 교육은 강사들이 직접 현장에서 연구·체득한 경험을 다양한 농자재와 도구를 활용해 설명하면서 농업인의 이해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 울릉군
▲ 올해 교육은 강사들이 직접 현장에서 연구·체득한 경험을 다양한 농자재와 도구를 활용해 설명하면서 농업인의 이해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 울릉군

울릉군이 지역 농업인의 새해 영농 준비를 돕기 위해 마련한 ‘2026년 새해농업인 실용교육’이 11월 18일부터 20일까지 서면·울릉읍·북면 순회교육으로 진행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3일 동안 560여 명의 농업인이 참여해 울릉군 농업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됐다.

이번 교육에서는 울릉도 특유의 급경사지 환경과 기후에 맞춘 실질적인 재배기술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정연학 농업연구사는 부지갱이·미역취·삼나물·물엉겅퀴 등 울릉도의 대표 산채를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방법을 비롯해 마가목 병해충 방제법, 토양·비료 관리요령 등을 설명했다.

또한 박기찬 농업연구사는 농산물가공지원센터 활용법과 가공기술을 소개하며 “울릉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현실적 방안”에 대해 농업인들과 소통했다. 김지호 농기계 교관은 모노레일·예초기 등 농기계 사고 예방을 중심으로 한 안전 사용법을 현장 사례 중심으로 전달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올해 교육은 강사들이 직접 현장에서 연구·체득한 경험을 다양한 농자재와 도구를 활용해 설명하면서 농업인의 이해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교육에 앞서 남구연 기술보급과장은 2026년 농업인 지원사업과 당면 영농 현안을 안내하고, 농업인들과 정책 개선 방향을 함께 논의하는 소통 시간을 마련해 실질적 도움이 됐다는 반응이다.

교육에 참여한 울릉읍의 한 농업인은 “섬이라는 특수한 환경 때문에 다른 지역 교육을 그대로 적용하기 어려웠는데, 이번 교육은 ‘울릉 실정’에 꼭 맞아 바로 써먹을 수 있다”며 “군에서 자체 강사를 키워 이런 교육을 꾸준히 해주는 게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북면에서 산채 재배를 하는 또 다른 농업인은 “현장에서 실제 겪었던 문제를 예로 들어 설명해줘 이해가 쏙쏙 됐다”며 “특히 안전교육은 농번기마다 늘 걱정되는 부분이라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 남한권 울릉군수는  인사말에서 “이번 교육은 농업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 기술 제공에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사진 울릉군
▲ 남한권 울릉군수는 인사말에서 “이번 교육은 농업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 기술 제공에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사진 울릉군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번 교육은 농업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 기술 제공에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농업인의 안전한 영농활동과 소득 증대를 위해 다양한 교육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울릉군은 내년에도 기후변화와 노동력 감소 등 새로운 농업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재형 기자
박재형 기자 jhp@kyongbuk.com

울릉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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