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체험 모두 조기 마감…철의 물성과 서사 담은 입체형 축제에 시민 호응
APEC·드론쇼 등 도시 문화 흐름 상승…포항 “철은 이제 도시의 예술 언어”

▲ 1전시 ’철, 읽다‘ 관람 전경
▲ 1전시 ’철, 읽다‘ 관람 전경

‘철의 도시 포항’이 ‘철을 예술로 해석하는 도시’로 확장된 현장이었다.

2025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시민과 방문객 7만 5천여 명의 발길 속에 막을 내리며, 철에 대한 새로운 감수성과 도시 브랜드 변화를 동시에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포항문화재단이 개최한 2025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주제: ‘빛과 쇠’, 김훈 작명)이 시민과 관광객의 높은 관심 속에서 성공적으로 종료됐다 올해는 동빈문화창고1969 전시가 연장될 만큼 관람 열기가 이어졌고, 폐막일까지 현장 참여가 꾸준했다.

▲ 도시숲 철철투어
▲ 도시숲 철철투어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스틸아트페스티벌은 조각 중심의 전통적 구성에서 벗어나 인문·기술·참여형 프로그램까지 확장한 것이 가장 큰 변화다. 철의 물성뿐 아니라 철이 지닌 서사·기술·미감을 함께 읽어내는 방식으로 재구성되며, 축제의 방향성 역시 ‘철 예술 도시 포항’으로 한 단계 진화했다.

축제 기간 7만 5천여 명이 방문하면서 스틸아트페스티벌은 포항의 대표 예술축제로서 위상을 다시 확인했다. 특히 APEC 정상회의, 포항 드론&불꽃쇼, 포항국제음악제 등 주요 행사 일정과 겹치며 도시 전체의 문화·관광 흐름이 크게 상승했다.

올해 전시는 철이라는 소재를 ‘읽고–보고–확장하는’ 구조로 구성되어 관람객들로부터 “가장 입체적인 스틸아트 전시”라는 평가를 받았다.

▲ 도시숲 철철투어
▲ 도시숲 철철투어

각 전시는 철의 물성·기술·예술이 서로 반사되며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선사했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전 회차 조기 마감되는 등 가장 높은 관심을 모았다.

‘철철공작소 스틸아트워크숍’, ‘철철투어’는 가족 단위, 청소년 그룹, 지역 커뮤니티까지 폭넓은 참여층이 유입됐다.

참여자들은“철을 직접 만지며 예술을 배울 수 있는 특별한 경험”,“포항 시민이기에 가능한 체험”이라며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포항시는 이번 축제가△도시 이미지 상승△철·기술·예술의 융합 인식 확산△관광·방문 수요 증가 등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만들어냈다고 분석한다.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올해는 APEC 개최 열기와 다양한 문화행사가 맞물리며 예년보다 참여가 확연히 늘었다”며“시민들의 관심이 ‘철의 작품’에서 나아가 ‘철이 곧 도시의 예술 언어’라는 인식으로 확장되는 전환점이었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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