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여 학부모 대상 입시 특강과 재학생 특강 개최
국내 대학·산업·의료·법조·기술 분야 졸업생 멘토 참여

▲ 포항제철고 총동창회가 주축이 된 ‘2025 재학생 진로 멘토링’이 21~22일 이틀간 열렸다.
▲ 포항제철고 총동창회가 주축이 된 ‘2025 재학생 진로 멘토링’이 21~22일 이틀간 열렸다.


포항제철고 총동창회가 주축이 된 ‘2025 재학생 진로 멘토링’이 21~22일 이틀간 열리며, 지역을 대표하는 교육 네트워크의 힘을 다시 입증했다. 2014년 출범 후 12년간 이어진 이 프로그램은 이미 포항지역 교육계의 ‘브랜드 행사’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멘토링에는 국내 대학·산업·의료·법조·기술 분야에서 활동 중인 졸업생 15명이 참여해 후배들에게 진학 전략과 직업 세계의 현실을 생생하게 전했다. 특히 21일 소강당에서 진행된 이민하 시대인재 이사(7회)의 입시 특강에는 250여 명의 학부모가 몰려 2027~2028학년도 입시 전망, 학과별 준비전략 등 실제 도움이 되는 정보를 들었다.

22일 진행된 재학생 특강에서는 K-뷰티 창업, 의학·치의학, 데이터 분석, 엔지니어링, 공공기관, 법조 분야 등 다양한 직업군의 선배 강연이 이어졌다.

“좋아하는 일을 지속하는 법”(8회 이동영), “속도가 아닌 방향으로 사는 지혜”(12회 유몽진), “시간을 지배하는 직업관”(10회 조성대) 등 현실적 조언이 재학생들의 집중을 이끌었다.
 

▲ 포항제철고 총동창회가 주축이 된 ‘2025 재학생 진로 멘토링’이 21~22일 이틀간 열렸다.
▲ 포항제철고 총동창회가 주축이 된 ‘2025 재학생 진로 멘토링’이 21~22일 이틀간 열렸다.

총동창회는 이번 행사를 포함해 12년간 200여 명의 동문 멘토, 2500여 명의 재학생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단일 학교에서 이 같은 규모로 지속된 멘토링은 전국적으로도 보기 드문 사례로, 선배들의 자발적 참여와 포항 지역사회의 교육적 결속이 만들어낸 성과라는 분석이다.

총동창회 관계자는 “포철고 출신이라는 자부심과 후배 사랑이 만든 행사”라며 “졸업생들의 경험·실패·성공 사례를 솔직히 공유해 후배들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시 교육계에서는 이번 행사가 “학교 울타리를 넘어 지역 교육 생태계를 강화하는 모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진로 정보 격차를 줄이고, 지역 청소년들의 진로 탐색 기회를 확대하는 데 실질적 도움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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