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10시간 봉사·사전교육·소감문 제출하면 인증…“스펙 아닌 지역 이해 목표”
총 3천만 원 장학금 지급…“봉사 지속성·사회적 가치 실천 학생 선발”
지역과 캠퍼스를 잇는 봉사 인재 양성을 목표로 경북전문대학교가 ‘2025 현암봉사인증제 우수장학생’ 선발에 나섰다.
단순한 장학금 지원을 넘어, RISE사업이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학생 활동에 연결한 대표 사례로 주목된다.
24일 학교에 따르면 이번 제도는 학생이 연간 10시간 이상 봉사활동을 수행하고 사전교육과 봉사소감문 제출을 마치면 대학이 공식 인증서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교육·실천·평가의 3단계를 갖춘 ‘프로그램형 봉사 인증제’라는 점이 특징이다.
경북전문대 KBC사회봉사단은 그동안 여러 지역기관과 연계해 교육봉사, 취약계층 지원, 환경정화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대학 관계자는 “학생들이 스펙을 위한 봉사가 아니라 지역 현장을 이해하는 경험이 되도록 설계했다”며 “인증제는 그 활동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장치”라고 설명했다.
사회복지과 2학년 A씨는 “정기적으로 노인복지관에서 봉사를 하는데, 이런 활동이 점검받고 인정받는 구조가 생겨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인증을 받은 학생 중 활동 성과가 높은 학생들은 ‘우수장학생’으로 선발된다.
올해 지급되는 장학금 규모는 총 3천만 원. 대학은 봉사 지속성, 지역사회 기여도, 소감문의 성찰 수준 등을 종합 심사한다.
이는 경북전문대가 참여 중인 RISE사업(대학 지역혁신플랫폼) 방향성과도 맞닿는다. 지역문제 해결·사회적 가치 실현을 학생 경험으로 확장하는 것이 핵심 목표기 때문이다.
최재혁 총장은 “현암봉사인증제는 학생들의 자발적 봉사활동을 돕는 장치이자, 인성 함양과 이웃사랑 실천을 이끄는 교육 프로그램”이라며 “특히 RISE사업의 가치인 지역 기여를 장학제도와 연계해 학생 만족도와 참여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길은 결국 학생들이 지역을 이해하고 돕는 경험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경북전문대는 앞으로도 봉사활동 분야를 넓혀 지역사회와 공동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대학 측은 “봉사문화가 일시적이 아니라 학내 문화로 자리잡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