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완화·보조금 확대로 기업 환경 개선…유통·제조·R&D까지 투자 다각화
“안정적 투자 기반 구축해 지역경제 성장 견인”…산업 인프라 확충도 속도

▲ 경산시가 2025년 한 해 동안 적극적인 기업 유치 활동과 기업 재정 부담 완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통해 531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 냈다.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주) MOU. 경산시.
▲ 경산시가 2025년 한 해 동안 적극적인 기업 유치 활동과 기업 재정 부담 완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통해 531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 냈다.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주) MOU. 경산시.

경산시가 국제 정세 변화와 경기 침체 등 복합적인 경제 어려움 속에서도 능동적인 기업 유치 활동과 파격적인 지원 정책을 통해 2025년 한 해 동안 531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두었다. 시는 행정적 규제 완화와 보조금 지원 확대를 통해 기업이 안정적으로 경산에 투자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한 것이 이번 성과의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규모 투자 유치에는 총 4개 기업의 신규 및 확대 투자 금액이 포함된다. 세부적으로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3580억 원 △아진산업(주) 1330억 원 △㈜바이노텍 226억 원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주) R&D센터 174억 원 등이다.

경산시는 2022년 12월 아웃렛 유치를 위한 16만 명의 시민 서명 운동을 전개하여 산업부에 제출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이후 2년여간 사업의 당위성을 지속적으로 설득한 끝에 산업 용지를 유통 상업 시설 용지로 전환하는 개발 계획 변경을 이끌어냈다. 올해 2월, 한무쇼핑이 유통 상업시설 용지 분양의 낙찰자로 선정되어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초기 콘셉트 설계 중이다. 오는 12월 초 1차 조감도가 공개될 예정이며 2028년 개점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 경산시가 2025년 한 해 동안 적극적인 기업 유치 활동과 기업 재정 부담 완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통해 531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 냈다. 아진산업(주) 공사현장. 경산시.
▲ 경산시가 2025년 한 해 동안 적극적인 기업 유치 활동과 기업 재정 부담 완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통해 531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 냈다. 아진산업(주) 공사현장. 경산시.

중국 법인을 청산하고 국내로 복귀한 아진산업(주)은 2023년 10월 약 3만 평 규모의 산업 용지를 요청했다. 경산시는 이에 발맞춰 경산지식산업지구 내 외국인 유보구역 해제 등 적극적인 규제 개선을 추진하며 경산지식산업지구 실시계획을 변경했다. 지난 5월 산업부 국내 복귀 투자보조금 심의위원회를 통과해 총투자액의 31.9%를 지원받게 됐으며, 현재 건축 공정률은 약 70%로 2026년 4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산시는 타 산업단지 대비 높은 분양가로 초기 분양률이 저조했던 화장품 특화단지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말부터 올해까지 2차에 걸쳐 특화단지만을 위한 지원 조건을 완화하는 조례를 개정하며 적극적인 투자 유치에 나섰다. 그 결과 우량기업인 ㈜바이노텍이 투자를 결정했으며, 올해 4월 경산시 기업유치위원회에서 총 투자 금액의 22% 지원을 의결했다. ㈜바이노텍은 현재 건축 공정률 약 60%로 2026년 3월 준공 예정이다.

▲ 경산시가 2025년 한 해 동안 적극적인 기업 유치 활동과 기업 재정 부담 완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통해 531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 냈다. 바이노텍 착공식. 경산시.
▲ 경산시가 2025년 한 해 동안 적극적인 기업 유치 활동과 기업 재정 부담 완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통해 531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 냈다. 바이노텍 착공식. 경산시.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주)의 R&D 센터 증설 투자 결정에 따라, 시는 지난 11월 KOTRA 주관 외국인 투자 한도산정위원회에서 제시된 투자 금액 지원안(32%)에 대해 지역 내 연구개발 인력 양성 및 후속 투자 유도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그 결과 지원률을 34.88%로 상향 조정하는 데 성공해 기업은 총 5억 원의 추가 보조금을 확보하게 됐다. 시는 이를 통해 미래 차 부품 산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올 한 해 이러한 대규모 투자가 유치된 것은 2022년부터 꾸준히 이어온 노력과 기업 지원 강화의 성과”라며 “앞으로도 기업의 재정 부담을 경감하고 기업이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산시는 임당유니콘파크, 상림재활특화단지, 제5일반산업단지 조성 등 주요 산업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내며 지속 가능한 지역 경제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