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학생부까지 32팀 열띤 경연…오산외미걸립농악·장연준연희단 등 대상 수상
“전통과 공동체 정체성 확인한 축제”…구미, 문화도시 비전 강화

▲ ‘2025 제7회 구미전국농악경연대잔치’에 참가한 학생들이 안내 설명을 듣고있다.
▲ ‘2025 제7회 구미전국농악경연대잔치’에 참가한 학생들이 안내 설명을 듣고있다.

구미시는 22일부터 23일까지 양일간 구미시복합스포츠센터 다목적강당에서 (사)한국농악보존협회 구미지회(지회장 박정철) 주관으로 ‘2025 제7회 구미전국농악경연대잔치’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에는 구미시 읍·면·동 농악과 사물놀이 팀 등 21팀 304명, 전국 일반부 6팀, 학생부 5팀 등 총 275명이 참여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또한 중앙대학교 중앙타악연희단, 구미무을농악보존회 축하공연과 초청 명인전이 무대에 오르며 행사의 품격을 더했다.

구미 전역에서 전통을 잇고 있는 21개 팀이 출전한 읍·면·동 농악경연대회에서는 ‘구미문화원풍물단’이 지난해에 이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금상은 ‘구미발갱이풍물단’, 특별상은 ‘도량새마을금고 어울림풍물단’이 차지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세대와 구성이 어우러진 풍물팀들이 동상·장려상을 수상하며 구미 공동체 문화의 폭을 한층 넓혔다.

▲ ‘2025 제7회 구미전국농악경연대잔치’체 참가한 관계자들이 단체 기념촬영 하고있다.
▲ ‘2025 제7회 구미전국농악경연대잔치’체 참가한 관계자들이 단체 기념촬영 하고있다.

전국부 일반부에서는 ‘오산외미걸립농악보존회’가 뛰어난 기량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금상은 ‘어금뫼’, 은상은 ‘경산중방농악보존회’, 동상은 ‘부산대학교 단대풍물패연합’이 각각 수상했으며, ‘판단타’, ‘구미문화원풍물단’, ‘풍물패 버둘림’이 장려상을 받았다. 연주자상은 최형욱(오산외미걸립농악보존회)·한호성(경산중방농악보존회) 씨에게 돌아갔다.

학생부에서는 청소년 연희단의 성장이 돋보였다. ‘장연준연희단’이 대상을 차지했고, 금상은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은상은 ‘여수청소년전통연희단 굴렁쇠놀이패’가 수상했다. 동상은 ‘개령초등학교’, 연주자상은 정다윤(굴렁쇠놀이패), 지도자상은 장연준(장연준연희단) 씨가 각각 선정됐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전국과 지역이 함께 어우러져 전통 농악의 흥과 공동체 정신을 다시 확인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문화도시 구미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봉한 기자
이봉한 기자 lbh@kyongbuk.com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