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포도·자두 생산 기반 강화”…총 22억 투입해 관수·관비 등 10개 시설 지원
“농가 경영 부담 완화·품질 향상 기대”…12월 12일까지 지역농협·참여조직에서 신청

▲ 경산시청 전경
▲ 경산시청 전경

경산시가 지역 특화작목인 복숭아, 포도, 자두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 구축과 생산비 절감, 품질 향상을 위해 ‘2026년도 FTA 기금 과수 고품질 시설 현대화 사업’ 신청을 받는다. 이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력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과수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경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지원책이다.

2026년도 사업은 관수관비시설을 포함한 총 10개 세부 사업으로 추진되며, 총사업비는 올해(2025년) 대비 5억 원이 증액된 22억 원 규모다. 시는 이 예산을 투입해 과원 기반 정비와 생산 효율 향상에 필요한 시설을 중점 지원함으로써 효율적인 과수 재배 기반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의 대상 과원은 한·필리핀 FTA 발효일(2024년 12월 31일) 이전에 조성된 과원이다. 다만, 재해 예방시설(관수관비, 지주 등)은 2026년까지 한시적 예외 사항으로 인정돼 한-필리핀 FTA 발효일 이후에 조성된 과원도 신청이 가능하다.

사업 신청은 2025년 12월 12일까지 해당 지역농협과 경산둥지과수영농조합법인에서 할 수 있다. 경산시는 체계적인 선정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말경부터 사업 대상자 확정 및 사업 추진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경산시는 원활하고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사업 대상자를 지역(품목 단위) 원예 산업 발전 계획의 생산유통통합조직에 참여하는 농가 또는 농업법인, 사업 시행주체(참여조직), 생산유통통합조직(공동이용시설에 한함)으로 정하고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이희수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FTA기금 과수 고품질 시설 현대화 사업은 농가의 경영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 생산 기반을 강화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며,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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