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여 명 참여…취약계층 3000가구 지원
“추위 속 손 맞잡아 나눈 정성이 지역에 온기 전해”

▲ 포항시새마을회가 24일 김장 행사에서 김치 양념을 버무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
▲ 포항시새마을회가 24일 김장 행사에서 김치 양념을 버무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

포항시새마을회가 겨울철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사랑의 김장 담그기·나눔 행사’를 21일부터 24일까지 포항종합운동장 주차장에서 개최했다.

올해 행사에는 1500여 명이 참여해 총 1만 포기의 김장김치를 담갔으며, 완성된 김장은 독거노인·저소득층·사회복지시설 등 3000가구에 전달된다.

행사는 포항시새마을회가 주최하고 새마을지도자포항시협의회와 포항시새마을부녀회가 주관했으며, 직장·공장새마을운동포항시협의회, 새마을문고포항시지부, 새마을교통봉사대, 포항청년새마을연대 지도자 및 포항세무서 직원 등이 합류해 지역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24일 열린 마무리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지역 시·도의원들이 참석해 봉사자들을 격려하고, 직접 김장 작업에 함께하며 현장을 지원했다.

올해 김장 행사는 단순한 김치 담그기에 머물지 않았다. 행사장에는 추운 날씨 속에서도 고령의 봉사자부터 직장 단체, 청년 새마을 지도자까지 다양한 세대가 참여해 협력과 연대의 의미를 보여줬다. 각 읍면동 단위 김장 나눔 행사도 오는 25일부터 이어지며 지역 곳곳에서 추가적인 나눔 활동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상해 포항시새마을회장은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마음 하나로 매년 김장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며 “올해도 많은 분들의 참여 덕분에 1만 포기 나눔을 무사히 마쳤다. 앞으로도 지역의 약한 이웃을 향한 상시적인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추위 속에서도 손을 맞잡아 봉사해 주신 새마을회 회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 따뜻한 정성이 겨울을 버티는 힘이 되어 지역사회 곳곳에 온기가 퍼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포항시새마을회는 1997년부터 28년째 김장 나눔 활동을 지속하며, 지역 내 대표적인 민관 협력형 사회공헌 활동으로 자리 잡고 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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