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시설관리 전 지표 고평가
안내패널 교체·수장고 정비 등 호평
경북 영주시 소수박물관이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에서 4회 연속 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는 전국적으로도 드문 연속 기록으로 지역 공공문화기관의 역량을 입증하는 성과라는 평가다.
25일영주시에 따르면, 소수박물관은 2017년, 2019년, 2022년에 이어 이번까지 네 차례 연속 인증을 받았다. 경북도내 공립박물관 중 같은 기록을 보유한 기관은 총 4곳에 불과하다.
이번 평가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의 운영 실적을 바탕으로 설립 목적 달성도, 조직·인력·시설·재정관리 적정성, 자료 수집·관리의 충실성, 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 운영, 공적 책임 등 5개 범주 14개 지표, 18개 세부지표에 걸쳐 서면과 현장 평가로 진행됐다.
소수박물관은 운영 체계, 전문성, 시설 안전관리, 연구·관람객 관리 등 주요 분야에서 기관 달성도 100%를 기록하며 전반적인 평가지표에서 현장평가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 전면 교체된 안내 패널과 정돈된 수장고 안내 표지판 등 시설 개선 노력도 눈에 띄었다. 평일임에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시민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영주시민 A(48)씨는 “예전보다 시설이 더 깔끔해지고 전시 설명도 보기 편해졌다”며 “지역 박물관이 꾸준히 인정받는 건 자부심이 된다”고 말했다. 한 관람객은 “정리된 느낌이 든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박물관 측은 “전시와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을 보완하고 교육 콘텐츠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 문화교육 기능 강화가 향후 과제로 남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물관 관계자는 “연속 인증은 시설 관리만이 아니라 운영 철학과 전문성을 모두 인정받아야 가능한 결과”라며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영주의 문화자산을 시대에 맞게 보존·전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인증으로 소수박물관은 지역 대표 박물관으로서의 위상을 한층 공고히 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