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년 실적 평가서 95.5점 기록…공모사업·문화유산 지정·교육프로그램 등 두각
“지역 문화자원 확장·전문 콘텐츠 강화해 1등 공립박물관 위상 이어갈 것”

▲ 예천박물관 전경
▲ 예천박물관 전경

문화 인프라 경쟁이 치열해지는 지방자치단체 환경에서 예천박물관이 ‘경북 1등 공립박물관’이라는 확실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2025년 공립박물관 평가에서 예천박물관이 경상북도 25개 기관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95.5점)를 기록하며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이다.

단순한 시설 관리 수준이 아니라 전시·교육·자료 수집·학예 역량 등 14개 항목 전 부문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올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평가는 2022~2024년 3개년 실적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예천박물관은 전시기획의 전문성, 교육 프로그램의 질적 확대, 문화유산 수집·발굴 체계 등에서 우수 판정을 받으며 ‘지역대표 문화기관’으로서 경쟁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예천박물관은 2015년 12월 29일 공립박물관 등록 후, 2021년 2월 22일 정식 재개관을 거쳐 운영 체계를 정비해 왔다.

재개관 3년 만에 최우수기관 위치에 오른 것은 학예 전문인력 강화와 지역문화 기반 확립에 집중해 온 꾸준한 투자와 공공기관 운영 혁신의 결과로 평가된다.

최근 2년(2023~2024) 동안에만 공모사업 10건에 선정돼 국·도비 154억 원을 확보했고, 보물 1건을 포함해 총 17건의 문화유산 지정도 추진했다.

이는 ‘지역 문화자원의 체계적 확장’이라는 박물관의 역할을 주민에게 실질적 성과로 돌려준 사례로 꼽힌다.

연구·교육 분야 성과도 두드러진다. 도서발간 8건, 학술대회 5건을 개최하며 학문적 기반을 강화한 데 이어, 391회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총 8,938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지역 문화교육 플랫폼 역할을 본격화했다는 평가다.

예천박물관은 이번 최우수기관 선정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문화유산 발굴·보존, 전문 콘텐츠 개발, 주민 참여형 전시·교육 프로그램 확대 등을 이어가 ‘도내 1등 공립박물관’의 위상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예천의 역사·문화 자원을 기반으로 한 열린 문화공간을 꾸준히 확장해 온 노력이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예천박물관을 중심으로 지역 문화유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예천의 품격을 강화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상만 기자
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경북도청, 경북경찰청, 안동, 예천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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