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도전 골든벨 결합해 학생 이해도·참여도 높여
구미시가 미래세대의 지역 주도 성장의식을 높이기 위해 추진 중인 ‘찾아가는 지방시대 아카데미’가 현장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지난 24일 형곡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찾아가는 지방시대 아카데미를 진행하며 지방자치와 분권의 가치 확산에 속도를 냈다.
이번 아카데미는 청소년들이 지방자치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의 기본 개념을 쉽게 이해하고, 지역사회 발전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강연은 ‘지방시대를 위한 자치분권의 방향과 시민의 역할’을 주제로, 시민권 확립 과정과 우리나라 자치 구조의 특징 등을 학생 눈높이에 맞춰 설명해 공감을 이끌었다.
이어진 ‘도전 골든벨’ 퀴즈 프로그램은 현장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강연 내용을 즉석에서 확인하는 참여형 학습 방식으로 진행돼 학생들의 집중도가 크게 높았다. 대학입시 준비로 지친 고3 학생들이 잠시나마 스트레스를 덜고 즐겁게 참여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학생들의 반응 역시 긍정적이었다. 형곡고 3학년 김모 군은 “자치분권이 우리 일상과 밀접한 주제라는 점을 처음 느꼈다”며 “지역이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야 하는지 스스로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 이모 군은 “도전 골든벨이 흥미로웠다. 강의 내용을 바로 풀어보니 이해가 더 잘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구미시는 이번 프로그램이 청소년들에게 지역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향후 지역사회를 이끌 책임 있는 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방시대의 중심에는 미래세대가 있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청소년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지역 주도 성장의식을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미시는 형곡고에 이어 오는 12월 3일 구미여자고등학교에서도 ‘찾아가는 지방시대 아카데미’를 이어갈 계획이다. 시는 지역내 학교를 대상으로 프로그램 범위를 넓혀 지방자치 이해 교육을 체계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