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제조 인프라 기반 첨단 로봇·드론 산업 육성 필요성 강조
AI 특화도시·인재 양성·스타트업 지원 등 산업전환 전략 촉구

▲ 정지원 구미시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하고있다.
▲ 정지원 구미시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하고있다.

구미시의회 정지원 의원(국민의힘 · 양포동)이 인공지능산업, 특히 ‘피지컬 AI’ 산업 육성 방향을 제언했다

정 의원은 25일 제292회 구미시의회 제2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에서 “피지컬 AI는 로봇·드론 등 움직이는 기계가 현실과 상호작용하며 스스로 학습·판단·행동하는 기술로, 생성형 AI 이후 가장 큰 산업 흐름이 될 것”이라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되는 분야인 만큼 제조도시 구미가 가장 경쟁력을 갖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미는 반도체·방위산업 기반과 국가산단 제조 인프라가 탄탄해 피지컬 AI와의 연계 잠재력이 크며, 로봇산업 조례 제정과 ‘AI+첨단로봇융합도시’ 비전 선포도 산업 기반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CES 2025에서 엔비디아가 ‘다음 시대는 피지컬 AI’라고 선언했고, 글로벌 시장은 2030년 230조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정부 역시 100조 원을 투입해 AI 3대 강국 도약을 추진하는 만큼 지역도 선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두 개의 AI 데이터센터 조성으로 기반은 마련됐지만, 대기업 이탈과 주력산업 약화는 여전히 위협 요인”이라며 제조업 현장의 DX·AX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 “경기도가 AI 관련 조례만 11개를 제정하며 제도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구미의 법·제도 기반 강화도 주문했다.

정 의원은 구미의 미래 산업 비전으로 ‘구미 피지컬 AI 융합도시’를 제시하며 △구미경제자유구역의 AI 특화도시 조성 및 전담부서 신설 △지역 인재 양성 거점 ‘경북 구미 AI 캠퍼스’ 구축 △피지컬 AI 기반 스타트업·중소기업 육성 프로그램 마련 등을 제안했다.

정지원 의원은 “의회도 관련 조례 제정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구미전자정보기술원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실질적인 산업정책으로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봉한 기자
이봉한 기자 lb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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