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라도·디아즈 총액 330만달러 재계약…50홈런·158타점 외인 MVP급 활약 재신뢰
강민호 변수 대비 포수진 안정화…박세혁 합류로 내년 우승 경쟁력 강화
삼성 라이온즈가 올 시즌 대활약을 펼친 외국인 타자 르위 디아즈와 외국인투수 아리엘 후라도를 모두 붙잡았다.
또 두산과 NC에서 활약해온 베테랑 포수 박세혁을 영입하는 등 내년 시즌에 대비한 전력강화에 나섰다.
삼성은 25일 올 시즌 30경기에 출전해 197과1/3(1위)을 던져 15승(4위) 8패·평균자책점 2.60(4위)·QS 2(1위)을 기록하는 등 마운드의 든든한 기둥 역할을 해준 후라도와 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130만달러, 인센티브 10만달러 등 최대 총액 170만 달러의 조건으로 재계약했다.
후라도는 마운드에서의 성적도 좋았지만 특유의 친화력으로 젊은 투수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됐다.
또 시즌 144경기에 출전해 173안타·50홈런(1위)·158타점(1위)·타율 0.314(8위)·장타율 0.644(1위)·결승타 16(1위) 등 타격 전분야를 쓸어담은 디아즈와와 계약금 20만달러·연봉 130만달러·인센트브 10만 달러 등 최고 총액 160만달러 조건으로 재계약을 마쳤다.
지난해 시즌 중후반 대체선수의 대체선수로 삼성에 입단한 디아즈는 올해 최고의 타자로 거듭났다.
특히 외국인선수 최초 50홈런과 158타점이라는 리그 신기록을 세웠으며, 장타율(0.644)과 OPS(1.025) 부문에서도 1위한 것은 물론 안정된 수비와 성실한 훈련 태도 역시 화제가 됐다.
후라도와 디아즈는 재계약을 체결한 뒤 “삼성 유니폼을 계속 입게 돼 정말 기쁘다. 다음 시즌 우승을 위해 다시 한번 전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삼성은 이날 트레이드를 통해 NC베테랑 포수 박세혁도 영입했다.
삼성은 NC에 2027년 신인드패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내주는 대신 박세혁을 데려 왔다.
지난 2012년 두산에 입단한 박세혁은 10년 간 활약한 뒤 2022년 NC유니폼을 입었다.
1990년 생인 박세혁은 프로통산 1천경기를 치른 베테랑 포수이며, 지난 2019년 WBSC 프리미어 12 국가대표로 선발됐었다.
특히 우투좌타라는 희소성까지 갖췄다.
삼성은 주력 포수인 강민호가 올 시즌 40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1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9·12홈런·71타점 등 준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FA재계약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재계약 불발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데다 불혹을 넘긴 상황에서 내년도 풀타임 출전을 기약할 없는 만큼 확실한 백업포수이자 후배 포수들의 멘토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박세혁을 영입한 것으로 평가된다.
박세혁은 올해 48경기 출전해 타율 0.163·2홈런·10타점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