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한 구미를 살리겠다는 구미시장 예비후보들이 기업유치 등 구미공단 활성화와 함께 공을 들이는 분야가 관광산업이다. 이들은 모두 최근 트렌드인 캠핑, 레저 산업을 중심으로 체류형 관광도시 구축을 자신하고 있다.
특히 지난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에 구미시장 자리를 빼앗긴 국민의힘 예비후보들 간의 공약 대결이 눈길을 끈다.
국민의힘 김석호 예비후보는 “문화·관광·레저 산업을 구미의 새로운 신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3대 종교 문화유산의 관광 자원화를 통한 전 세계 70억 종교 인구의 종교 관광 교두보 마련과 인물·산(山)·물(水)·유적·공원을 활용한 관광산업 활성화를 공약했다.
특히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추진 및 헬기 관광 추진 △금오지 레저테마파크 조성 △천생산 해맞이 타운 △낙동강 국가 정원 지정 및 수상 레저 스포츠 타운 조성 △낙동강 변 해수욕장 개발 △샛강 생태계 복원 및 벚꽃 연계 철새 도래지 축제를 내세웠다.
김영택 예비후보는 “구미의 낮과 밤을 경북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낮에는 산악자전거와 승마, 파크골프 등 대중스포츠로 자연과 함께 캠핑을 즐기고, 밤에는 양호 대교를 활용한 야경 명소와 낙동강 체육공원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LED 불꽃으로 낙동강 둔치를 내륙최고의 관람석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생활체육시설 기반 확충(동호인 전용구장) △스토리텔링 갬핌공원 확대 조성 △해평 냉산 익스트림 벨트 조성 등을 공약했다.
김장호 예비후보는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배후도시 조성을 통한 국제도시 구미도약”을 강조하며 이를 관광산업에 접목했다.
김 예비후보는 “금오산과 낙동강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낙동강 수변공원, 금오산 순환도로를 추진하겠다”며 “또한 요즘 대세인 캠핑공간, 반려동물 놀이시설 그리고 야구장, 축구장, 파크골프장 등 생활스포츠 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구미에 연고를 둔 스포츠팀도 유치해 구미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겠다”고 공약했다.
특히 국제 관광도시 도약을 위한 교통인프라를 강조하며 ““국가계획으로 확정·발표된 서대구역에서 신공항까지의 공항철도, 북구미IC에서 군위JC 고속도로의 조기 구축에 매진하고 여기에 더해 김천역~구미역~신공항으로의 동서 횡단철도를 추진하겠다”고 자신했다.
원종욱 예비후보는 금오산 케이블카 정상 연결과 박정희 대통령 생가, 낙동강 전기 유람선 운항의 관광 삼각편대를 통한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을 제시했다.
원 예비후보는 “회색 도시로 평가받는 구미를 문화 행사가 넘쳐나는 아늑한 도시로 전환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경제 활성화의 한 축은 관광산업으로 여기에 볼거리와 즐길 거리, 먹거리를 입혀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이양호 예비후보는 “금오산, 천생산, 신라불교 초전지, 태조산(도리사)과 낙동강 변 스포츠 단지 조성 및 유람선 운행, 새마을 운동 관련 각종 행사 등 금오산~새마을 테마파크~낙동강을 연결하는 관광 벨트 조성을 통한 숙박형 관광 인프라 조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구미역- 금오산 정상 구간의 친환경 관광 케이블카 설치 △구미 국제 캠핑 페스티벌 및 낙동강 꽃 축제 △박정희 대통령과 새마을운동·자연보호 운동을 연계한 지역 상품 마케팅 △대기업과 연계한 글로벌 테마파크 놀이공원 유치 △구미역 주변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야시장 개장 등을 공약했다.
이태식 예비후보는 “경북에서 가장 앞선 문화·관광·레저의 중심지 구미를 건설하겠다”고 자신하며 △금오산 정상까지 케이블카 설치 △구미·김천·칠곡·성주의 4개 시·군을 연결하는 모노레일 개설 △금오지와 대성지를 잇는 짚라인 설치 △낙동강 습지를 잇는 100만 평 규모의 ‘(가칭)낙동강 해평(海平) 국가 정원’ 조성 등을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구미시장 공천은 장세용 현 구미시장과 김봉재 전 구미갑 지역위원장 간의 양자 대결로 오는 21일 장 시장의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천 경쟁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