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된 2일 오전 달서구청 직원들이 대구 달서구 상화로에 설치된 대형 원시인 석상이 쓰고 있던 마스크를 벗기고 있다. 달서구청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2일 대구 달서구 상화로에 설치된 대형 원시인 석상도 마스크를 벗었다. 지난 2005년 5월 15일 이후 718일 만이다.

대구 달서구청은 2일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맞춰 ‘2만 년의 역사가 잠든 곳’ 조형물인 원시인 석상에 마스크를 벗겨냈다고 밝혔다. 조형물은 길이 20m, 높이 6m에 달한다.

구청은 코로나19가 대유행한 2020년 5월 15일 시민 마스크 착용 독려를 위해 원시인 석상에 대형 마스크를 설치했다. 이후 ‘백신 접종을 알리는 백신주사기 설치’. ‘위드코로나와 함께 일생 생활 복귀’ 등 다양하고 이색적인 퍼포먼스를 전개해 왔다.

최운백 달서구청장 권한대행은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는 해제됐지만, 야외라도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필요한 경우에는 자율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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