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6선 의원’ 필요성은 ‘개인의 영광’ 반박
국민의힘 소속 오창균 대구 수성구갑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가 9일 주호영(대구 수성구갑) 의원이 내세운 ‘6선 의장론’을 두고 ‘개인의 영광’이라며 지역 발전과 새로운 동력을 위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예비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우리 지역에서 6선 국회의원과 의장이 나오는 것도 좋겠지만, 개인의 영광일 뿐”이라며 “개인의 영광을 위해 (표를) 바칠 필요는 없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구민이 영광을 만들어드리기 위해 (투표를) 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라며 “주 의원께서 이룩한 성과도 많지만, 20년 의정활동에 대한 주민의 평가가 이뤄지고 있고, 그런 부분에서 새로운 인물과 새로운 사고, 새로운 정치를 위한 시민의 욕구가 상당하다”고 부연했다. 앞서 의정보고회 등으로 주민과 당원에게 ‘6선 의원’의 필요성을 역설한 주 의원의 주장을 반박한 셈이다.
그는 이어 기존 의정보고회가 지역구 의원의 일방적인 평가라며 국회의원이 되면 주민과 양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는 의정평가를 추진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오 예비후보는“전문가 의견을 들어 유권자와 시민이 의정활동에 대해 객관적으로 확실하게 평가할 수 있는 형태를 만들고, 만약 평가에서 부정적인 여론이 50% 이상이 된다면 대의정치를 위임받은 사람으로서 다음 선거 출마를 포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3선 제한’과 ‘불체포특권포기’ 등 그동안 정치권에서 거론된 이슈에도 적극적인 의사를 표명했다. 오 예비후보는 “국회의원 특권의 상징인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겠습니다”고 선언했다. 또 “국회의원 3선이면 12년이라는 긴 시간”이라며 “10년이면 강산이 변하고, 대전환의 시대는 더 빠르게 변한다. 국회의원이 되면 지역구 3선 초과 제한을 실천하겠다”고 공언했다. 해당 내용을 담은 서약서도 직접 작성했다.
오창균 예비후보는 “정치는 정책을 수단으로 구현하는 것”이라며 “정책 방향에 따라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은 새로운 인물, 새로운 사고, 새로운 정치가 필요하다”고 설득했다. 그러면서 “저는 감히 제 자신이 그러한 요구에 적합한 후보라고 생각한다”며 “국민과 국익을 우선하는 선민정치, 정책 기반의 민생정치를 구현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