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소 "경제 위기 심각" 직격탄
도태우 "공약 성의 없어" 비판
김기웅 "전 정부 실패" 정면돌파
대구 중남구선거구 토론회에서 무소속 도태우 후보가 국민의힘 김기웅 후보의 후보 자격에 대해 날을 세웠다. 더불어민주당 허소 후보는 현 정권의 무능함을 지적하며 존재감 알리기에 집중했다.
남구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제22대 총선 대구 중남구선거구 후보자토론회가 2일 KBS대구방송총국에서 열렸다.
중남구는 도 후보가 국민의힘 공천을 받았으나 5·18광주민주화운동 관련 발언이 논란이 돼 공천이 취소됐다. 김 후보가 국민의힘 공천을 받았으며 도 후보는 무소속 출마를 선언, 허 후보와 함께 3파전 양상이 형성됐다.
도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갑자기 공천을 받고 낯선 곳에서 선거운동을 진행하느라 수고가 많다는 뼈 있는 발언으로 토론을 시작했다.
지난해 12월까지 김 후보가 서울에 주거했으며 올해 국민의힘에 입당한 점을 상기시켰다.
김 후보의 공약도 정책 방향에 불가해 성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미 추진하고 있거나 대구시가 주도하고 있는 사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서다.
우파 정당 후보임에도 민주당과 좌파에 대항하는 내용이 없다는 점도 비판했다.
특히 지난 2007년 김 후보가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무력화하는 듯한 칼럼을 발표한 것에 대해 지금이라도 사과할 의향이 없느냐고 물었다. 이와 함께 정치 혁신 공약으로 국회의원 3선 초과 제한을 제시했으며 남구청 신청서와 신설 소방서 등이 들어서는 행정복합타운 조성을 약속했다.
중구에 국민 뮤지컬 콤플렉스의 유치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허 후보는 현 정부의 역주행과 비상식으로 경제 분야가 심각한 위기에 빠졌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정부의 부자 중심 경제 정책을 막으면서 전 국민 생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공약했다. 소득세 과세 표준 구간을 확대하고 월세 세액 공제율을 인상하는 등 서민 감세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미래산업 연구센터와 사무실·주거 공간이 함께하는 복합 공간을 조성, 대구 최대의 스마트 플러스 빌딩을 건립하겠다는 구상이다. 소상공인 전문은행을 설립, 강력하게 자영업자를 지원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김 후보는 NLL과 관련해 허위사실이 많다고 해명했다. 칼럼 내용을 보면 해상 경계선으로 확고히 지켜나가야 한다는 내용이라는 것이다.
국론이 분열되는 것을 바라는 것은 북한이며 북한의 대남 전략을 돕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이 문제가 있었다면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비서관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초대 통일부 차관으로 기용했겠냐고 되물었다. 현재 경제가 어려운 것에 대해 정책 문제도 있지만 국제 경제적인 상황, 지난 정부의 선심성 공약 때문이라고 화살을 돌렸다. 전 정부가 추진한 탈원전 정책으로 전기요금이 인상되는 등 실패한 정책으로 국민만 피해를 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청 청사 후적지 개발을 위해 공청회 등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보다 폭넓게 수렴하고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신중히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