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주 "이만희 허위사실 유포"
이영수 "與 후보 측이 유세 방해"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 잇따라
역대 총선 최초로 사전투표율이 30%대를 넘어서면서 유권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상대 후보를 비방하고 고소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22대 총선을 3일 앞두고 영천·청도선거구에 고발·고소가 난무하며 혼탁양상을 보이고 있다.
7일 무소속 김장주 후보는 국회의원 선거 방송토론회에서 “이만희 후보가 지역 기자와 시민단체 대표를 경찰에 고발한 사실이 있음에도 고발하지 않았다는 등 거짓말을 했다”며 영천시선관위에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영수 후보는 지난 2일 열린 영천공설시장 유세장에서 이만희 후보 선거사무장이 유세차량에 올라가 발전기를 끌려고 시도하는 등 선거운동을 방해한 혐의로 고발했다.
이에 영천선관위는 지난 5일 선거 자유 방해 혐의로 선거사무장 A씨를 영천경찰서에 고발하고 선거기간 중 폭행·협박 및 집회·연설 또는 교통을 방해하는 등 선거의 자유를 방해한 자에 대해 엄중 대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상황이 이렇듯 22대 총선이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경쟁이 과열해지고 후보들 간 고발·고소, 비방 등이 난무하며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할 선거가 얼룩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영천지역 마지막 유세가 열린 7일 공설시장에는 여야 후보의 막판 총력전이 펼쳐졌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영수 후보를 시작으로 무소속 김장주 후보, 국민의힘 이만희 후보가 유세를 펼치며 지지자들 결집에 나섰다.
민주당 이영수 후보는 “잘사는 농업농촌, 내고향 영천을 위해 이번 선거에 나섰다. 국민의 삶을 이야기하는 실사구시 정치를 통해 농업농촌을 지키고 싶다”고 말하고는 “한 정당에 짝사랑하는 망국적인 지역정치 우리가 한번 바꿔보자”며 “보수의 텃밭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는 최초의 국회의원이 되고 싶다면서 응원하고 함께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무소속 김장주 후보는 “즉사필생의 각오로 이번 총선에 임하고 있다. 일 잘하고 능력을 갖춘 깨끗한 정치를 하겠다”며 시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하는 한편 찬조 연설에 나선 전·현직 시의원은 “배신의 정치, 무책임한 정치를 하는 사람이 국회의원이 되면 안된다. 시민의 바른 소리를 듣고 책임 있는 김장주 후보를 지지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했다.
마지막 유세로 나선 국민의힘 이만희 후보는 “초·재선 경험 살려 대통령과 장관 등 중앙정부 누구 하고도 소통 잘하는 의원으로 영천 발전 앞당기겠다”며 “압도적인 지지로 힘 있는 집권 여당 3선 국회의원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또 “마사회 이전 공약 쉽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시민 모두가 뜻을 모으고 이만희와 함께 한다면 반드시 그 약속 현실로 만들어 내겠다”고 주장했다.
한편 본선거 전날인 9일에는 청도공설시장에서 각 후보자들이 22대 총선 영천·청도선거구 마지막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