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선거사무장 고발 등
갈등 표출로 총선 후유증 심각
국회의원-시장 관계개선 숙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났다.
영천·청도선거구에서는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이 압도적 득표로 3선에 성공했다.
선거에서 중요하지 않은 선거는 없으며 선거라는 자체가 ‘네편내편’으로 갈라 유권자들 사이에 갈등과 분열을 일으키며 특정 후보를 추종 또는 미워하는 일이 흔하게 나타난다.
선거가 이렇듯 이번 영천·청도 선거에서도 이만희 후보에 대한 전·현직 의원과 지역 원로, 시민단체의 갈등이 드러났다.
또 최기문 영천시장과 현 국회의원과의 불편한 관계에 따른 지역 내 분열도 거론되면서 반드시 해결하고 가야 할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여기에다 이번 영천 총선은 역대에서도 보기 힘들 정도로 고소·고발이 난무했다.
국민의힘은 본선거에 앞서 ‘이만희 의원 공천 배제’ 관련해서 언론사와 시민단체를 고소하는가 하면 선거 기간 더불어민주당은 선거 방해 행위로 국민의힘 선거사무장을 고발했다.
이렇듯 영천·청도지역 22대 총선에서는 지역 곳곳에서 갈등이 표출되며 염려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총선이 끝난 이제는 이 의원이 유권자들로부터 사실상 압도적 선택을 받은 만큼 앞으로 갈등과 분열로 빚어진 선거 후유증에서 벗어나 지역 발전을 위한 새로운 출발을 할 때이다.
더욱이 시민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3선의 여당 중진 의원으로서 선거 기간 도출된 문제점들을 풀어내고 영천 발전에 대한 거는 기대감이 크다.
특히 선거 과정에 내건 대구도시철도 시내 연장이나 한국마사회 본사 이전 등 공약을 하나하나씩을 실현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국회의원과 시장이 협력하고 화합하는 하나 된 모습으로 영천을 이끌어 갈 때 비로소 지역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
동부동에 사는 60대 한 시민은 “정치는 상대를 잘 다스려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최고다”며 “어떤 식으로든 관계개선에 나서 화합을 최우선의 덕목으로 삼고 긴 안목의 정치를 펼쳐주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또 “선거운동 기간 지역 곳곳을 다니며 주민들의 밑바닥 민심을 경청하고 보듬는 따뜻함을 변치 말고 초심의 정치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