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 청도관광 사진공모전 시상식
45작품 선정…총 상금 2080만원
김택수씨 '감물염색' 일반부문 금상
김다은씨, 스마트폰 사진부문 금상
경북일보가 주관하고 청도군과 경상북도가 후원한 ‘제9회 전국 청도관광 사진공모전 시상식’이 13일 청도군 청소년수련관 다목적 홀에서 개최됐다.
일반사진 부문 금상에는 김택수 씨의 ‘감물염색’이 선정돼 이날 500만 원 상금을 받았다.
김택수 씨는 “청도의 아름다움을 카메라로 다 담을 수는 없지만 제가 사는 지역과 인접해 있어 시간이 날 때마다 자주 찾는다. 봄여름가을겨울 어느 한순간도 놓치고 싶지않은 풍광이 즐비한 청도의 아름다움을 담기 위해 동분서주한 시간이 큰 보람으로 남는다. 부족한 작품에 큰 영광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은상(상금 각 300만 원)은 박치성 씨의 ‘솔바람 길 아침’과 손일수 씨의 ‘격투’가, 동상(상금 각 100만 원)에는 박문환 씨의 ‘천문사의 봄’, 곽재훈 씨의 ‘령’, 김지우 씨의 ‘연등행렬’ 작품이 수상했다.
‘솔바람길 아침’로 은상을 수상한 박치성 씨는 “운문사 초입에 있는 솔마루길 소나무군락이 참 멋지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곳에 아침안개가 내리면 어떤 그림이 나올까 하는 생각으로 자주 찾아 보았는데, 십사리 그런 풍경이 나오질 않았다. 그날은 자욱하게 내린 안개 사이로 스님들이 산책을 즐기는 모습이 환폭의 그림같아 촬영한 사진이 수상하게 돼 너무도 큰 영광이다”고 회상했다.
‘격투’로 은상을 수상한 손일수 씨는 “공기 좋고 살기 좋은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청도군을 틈틈이 찾아 촬영했던 보람의 결실인 것 같다. 이번 기회를 거울삼아 진정한 사진이 되도록 정진 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가작 4점이 선정돼 각 50만 원, 입선 30점이 선정돼 각 1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스마트폰 사진 부문에는 김다운 씨의 ‘과거로의 시간 여행’이 금상(상금 100만 원)을, 김기만 씨의 ‘아침맞이’가 은상(상금 50만 원)을 차지했다.
김다은 씨는 “오랜만에 가족여행으로 청도에 가서, 청도의 아름다운 순간들을 기록할 수 있어 행복했다. 앞으로도 청도가 가진 다양한 여행지의 매력과 아름다움을 많은 분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기만 씨는 “유난히 무더웠던 올 여름, 더위를 피해 새벽에 찾아간 청도읍성에서 맞이한 일출 사진”이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 자주 청도군을 방문해 내년에는 카메라 부문에도 입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외에도 동상은 김미지 씨의 ‘청도향교의 아름다운 전통문화’, 우승민 씨의 ‘와인 터널 꿈 박’, 유영해 씨의 ‘혼신지의 일몰’이 선정돼 각 10만 원씩의 상금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기 청도 부군수, 이선희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전종율 청도군의회 의장, 박성곤 부의장과 전 의원, 이재희, 강동호 조합장, 조인제 자유총연맹 청도지회장, 홍봉옥 자원봉사 센터장, 경북포럼 청도위원회 위원 등 많은 내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동기 청도 부군수는 “9회를 맞는 청도관광 사진공모전이 어느 때보다 좋고 많은 작품이 출품돼 청도군을 전국에 알리는 기회가 됐다. 내년에는 더 많은 작가들이 참가해 청도의 상징성을 좋은 사진으로 남길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월 21일부터 9월 13일까지 접수한 총 911점(일반사진 664점, 스마트폰 사진 247점)이 접수돼 20일 청도군청 대회의실에서 경일대 이인희 교수가 위원장으로 하는 5명의 심사위원이 엄정한 심사를 거쳐 일반사진 작품 금상 1점, 은상 2점, 동상 3점과 스마트폰 사진작품 금상 1점, 은상 1점, 동상 3점을 가려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