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포럼 경주지역위원회, 경북일보 독자권익윈원회 지면평가회의

경북포럼 경주지역위원회가 지난 10월 29일 경주시 사정동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플레이스씨’에서 경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 지면평가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경북포럼 경주지역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사정동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플레이스씨 회의실에서 경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 지면평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2024 경북포럼 ‘지역 비전 프로젝트-이문제 이렇게’ 경주지역 토론회를 겸해서 열린 지면평가회의에서 위원들은 경북일보와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위원들은 최근 경주시민들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개최에 힘을 보태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는 등 열띤 논의를 벌였다.

먼저 정학수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경북포럼 경주지역위원회가 위원님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로 그동안 다양한 활동을 펼치면서 지역에 이름을 널리 알리는 포럼으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오늘 열리는 경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 지면평가회의에서도 소중한 의견을 많이 제안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위원장 인사에 이어 위원들은 경북일보 지면평가와 함께 여러 관심 사항 및 지역 현안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눴다.
 

경북포럼 노영심 위원

△노영심 위원(유한킴벌리 팀장)=경북일보에서 보도된 국내경기 악화가 장기간 지속이 전망된다는 암울한 기사를 보면서, 먹고사는 문제를 다루는 경제분야 지면의 할애가 너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내용도 연합뉴스 위주로 기사가 구성돼 있는 것 같아 아쉽다. 물론 포항지역 동국씨엠 3분기 영업익 뚝, 포스코스틸리온 단면 등의 좋은 기사도 실었지만, 일반 시민들의 관심을 끌기엔 부족하다.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한 대책이나 장바구니 물가정보 등 쉽게 접할 수 있는 경제면의 내용이 보강되길 바란다.
 

경북포럼 김동수 위원

△김동수 위원(하나정보 대표)=경북일보에서 2025 APEC 정상회의와 관련된 소식을 많이 접할 수 있어 경주시민으로서 뿌듯하다. 지난해 경북포럼에서 APEC 경주유치 성공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해 경주가 유치에 성공하는데 작게나마 일조했다고 본다.

올해도 APEC 성공을 위한 전략을 모색하는 토론회를 가졌다. 20년 만에 열리는 경주 정상회의는 관광대국 도약을 위한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경주 개최로 결정된 시점이 너무 늦어 짧은 준비기간으로 인해 자칫 부실한 행사로 전락하면서 창피를 당할 수도 있다. 얼마 남지 않은 기간이지만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총력대응을 하도록 하고, 시도민의 협조와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기사를 많이 다뤄 줬으면 한다.
 

경북포럼 이기철 위원

△이기철 위원((주)유민에스티 본부장)=경주시 시설관리공단이 전국 지방공기업의 ‘벤치마킹 성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는 기사를 읽었다.

지난 8월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4년 경영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전국 지방 공기업의 벤치마킹이 쇄도하고 있다는 보도를 접하며 경주시의 청렴도 평가, 경영평가 등에서 연이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에 축하를 보내고 공무원과 공공기관 공직자들의 노고에 격려를 보낸다. 하지만 일반 시민들로서는 어떤 평가 항목에서 경영평가의 우수사례 선정기준 등 자세한 건 알 수 없다. 아울러 시민들의 어떤 편의와 편리함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후속 보도를 통해 알려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경북포럼 박원수 위원

△박원수 위원(신라관광 대표)=경북일보가 지면 면수에 비해 광고란이 너무 많음은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인터넷이 더 가까이 있고 온갖 정보를 접할 수 있는 다양한 미디어를 쉽게 접하다 보니, 지면 신문의 독자 확보가 쉽지 않고 경영상 광고가 차지하는 비중이 클 수밖에 없는 부분도 이해되긴 한다. 다양한 경영전략으로 경제적 타계책을 마련해 지면마다 채워지는 광고란을 조금 줄이고 좀 더 유익하고 즐겁게 읽혀 지는 친근한 경북일보가 돼주길 바란다.

특히 지역의 경북포럼 위원들을 활용해 ‘독자와의 만남’이나 ‘OO지역 포럼위원과의 대화’ 같은 코너도 신설해 구독자의 생각과 건의사항도 들어보고 포럼위원들의 활동상을 소개하는 것도 의미 있는 코너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경북포럼 김영호 위원

△김영호 위원(메리츠화재 서라벌대리점 대표)=말도 많고 탈도 많은 대구-경북(TK) 행정통합 추진 문제가 경북일보뿐만 아니라 여러 언론의 지면을 메꾸고 있다. TK통합 추진은 시군 권한과 통합청사 위치 문제 등으로 이견을 보이면서 사실상 논의가 중단됐다가 행안부의 중재안 제시로 다시 불씨가 되살아나고 있다. 지역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TK 행정통합과 관련해 경북일보에서 공개토론회나 간담회 등의 개최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전문가 의견도 중요하지만 시도민의 의견을 민주적 절차에 따라 수렴하기 위해서도 공개토론회 들이 필요할 것이다
 

경북포럼 김효철 위원

△김효철 위원(세한금속 대표)=최근 신문의 정치면이 온통 국정감사로 빼곡하다. TV도 신문도 유튜브도 미디어마다 보수 나 진보의 색채가 명확히 구분돼 진영논리에 급급한 자기편들기식 보도가 도를 넘었다. 정치권은 연일 국감에서 한 건 올리려는 파헤치기 등으로 국민의 피로감만 키운다.

국내외 정세는 한 치 앞을 모르는 혼전 속인대도, 우리의 정치권은 제대로 된 논평도 대응책도 없이 맨날 여야 공방에만 열을 올리니 참으로 한심하다. 경북일보 오피니언 지면을 전부 활용해 국제정세와 국내정세, 북한과의 군사외교 병행정책 등을 특별기고, 사설, 시론, 정치권에 바란다 등으로 확대해 편집해 줬으면 한다.
 

경북포럼 김헌규 위원

△김헌규 위원(환경운동실천협의회 총재)=기조강연과 포항의 음식, 동해안 해녀의 현재와 미래, 동해안 별신굿이 포항 해양문화의 기점, 영일만해양도시재생 등 다양한 발제와 포항지역 학회 연구원들의 패널토론으로 진행된 2024포항문화포럼을 경북일보 지면을 통해 접할 수 있어 좋았다.

경북 콘텐츠진흥원장의 기조강연에서 밝힌 해양 문화콘텐츠 활로 모색과 정책개발, 유적지 현장답사 등 해양소재 문화원형 발굴이라는 명제하에 발제된 분야별 전문가들의 발제와 패널들의 토론을 통해 삼면이 바다와 접한 대한민국이 해양국가로서 세계로 나아 갈 길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 편집국장이 답합니다 = 경주가 2025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글로벌 관광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시민 역량 강화해 앞장서겠습니다. 대구경북행정통합에 대한 경북지역 주민 설명회가 7일부터 권역별로 열립니다. 통합과정에서 주민의 뜻이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는 기획 기사를 준비토록 하겠습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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