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안동 CM파크호텔에서 열린 ‘2024 경북포럼’은 통일을 주제로 한 다양한 의견과 논의로 가득 찼다.
‘통일 환경 변화를 위한 대내외적 구현방안’주제로 열린 포럼에서는 청소년 통일교육, 북한이탈주민 정착 지원, 통일비용 마련 등 실질적인 대안들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통일을 위한 교육에 중요성과 정책적 실천 방안을 중심적으로 논의하며, 통일을 단순한 이상이 아닌 실현 가능한 목표로 만들어가는 방안을 모색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경북지역회의 원충희 영덕군 여성분과위원장은 “중·고등학교 교육과정에 통일을 다루는 교과목이 필요하다”며 “청소년들이 통일의 중요성을 체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탈주민과 대화를 나누며 우리 청소년들이 통일에 대한 관심이 낮다는 것을 실감했다”며, 세대 간 통일 인식 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원 위원장은 “북한이탈주민들은 통일의 초석이 될 중요한 인재”라며 “그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교육과 취업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통일 이후 남북 간 동질감을 키우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통일의 경제적 자유에 대한 기대감도 논의됐다.
김현경 안동시협의회 여성분과위원장은 “통일이 된다면 북한과 자유롭게 소통하며 경제적 교류를 통해 삶의 질이 향상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안전한 환경과 경제적 기반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하지만 아직 젊은 세대는 통일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을 것”이라면서도 “만약 통일이 된다면 무엇보다 안전하게 이뤄지길 바란다”며 “통일 이후 북한에 방문해 그들의 삶과 문화를 직접 경험해보고 싶다”는 기대감도 밝혔다.
경북 지역이 통일 준비의 선도적 역할을 할 가능성을 보여준 2024경북포럼은 지역민과 전문가들이 함께 통일의 미래를 구체화하는 자리로 자리매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