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경북포럼 ‘통일환경 변화를 고려한 대내외적 구현 방안’
이철수 대진대 교수 '주제강연'서 통일 중요성 역설
"국제사회와의 협력 강화로 북한 변화 이끌어 내야"

9일 오후 안동 CM파크호텔에서 열린 ‘2024 경북포럼 통일환경 변화를 고려한 대내외적 구현방안’ 에서 각 패널 및 참석자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정훈진 기자 jhj131@kyongbuk.com

통일 대한민국으로 나가기 위한 다양한 대안들이 ‘2024 경북포럼’에서 도출됐다. 자유민주주의를 기반으로 통일은 우리민족이 반드시 해결해야 할 역사적 과제이다.

2024경북포럼에는 최근 미·일 리더십 교체기 국내외 정세 변화와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론 고착화 시도 등 통일 준비와 관련한 방안 모색과 국민적 공감대 형성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고 일본에서는 이시바 시게루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선출됐다. 북한은 지난 10월 15일 경의선, 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철도를 끊고 차단하는 등 요새화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적대적 두 국가론을 고착화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통일 준비에 국민 모두가 나설 때라는 의견을 내놨다.

9일 안동 CM파크호텔에서 열린 2024경북포럼은 ‘통일환경 변화를 고려한 대내외적 구현 방안’이라는 주제로 전문가들은 통일 대한민국의 성공을 이끌어 내기 위한 다양한 해법들을 제시했다.이날 포럼에는 민주평통 경북위원들이 참석해 통일환경 변화에 따른 전략에 머리를 맞댔다. 

이철수 대진대학교 교수는 이날 주제발표에서 미·일 리더의 교체와 통일 대한민국과의 관계를 설명하며 “미국과 일본 리더의 교체는 통일과 관련해 우리나라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전제한 뒤 “미국 대통령 선거에 당선된 트럼프와의 한미동맹과 북핵 문제 공조 강화 등 통일에 우리의 국익을 최대한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통일과 관련한 한·일 관계를 설명하며 “지난 10월 일본 총리로 당선된 이시바 시게루와 동북아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한·일 협력파트너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내년은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는 해이다.

이 교수는 또 북한 변화 유도를 위한 국제사회와의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UN인권이사회에서 북한인권결의안 채택을 위해 힘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10월 UN인권이사국에 당선됐으며 국제 인권 문제와 관련해 국제사회와 공조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그는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북한 주민의 인권개선을 위한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이 지난 9월 중고생을 대상으로 한 통일여론조사에 청소년들은 통일 교육을 통해 알고 싶은 내용으로 북한 청소년의 생활과 북한의 실상 등이 통일교육 희망 내용이라고 소개했다.

민주평통의 역할론도 강조했다.

우선 이 교수는 민주평통은 통일미래세대들의 관심도를 높일 수 있는 통일교육을 강조하는 동시에 북한 인권문제 개선을 위해 국내외 연대 강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탈북민 멘토링 사업 등을 확대하고 다양한 통일활동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동안 민주평통은 통일에 관한 국내외 여론 수렴과 통일에 관한 국민적 합의 도출, 통일에 관한 범민족적 의지와 역량 결집 등에 노력해 왔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달라진 대내외 환경을 고려한 통일환경 구축을 위해 독일 통일의 성공 사례를 찾아보고 평화체제 정착을 위한 교류 등 통일 대안들을 이끌어 냈다.

이어 통일을 보는 남·북한의 인식을 살펴보고 우리나라 국민들의 통일에 대한 인식 변화 등 통일과 관련한 방안들이 쏟아져 나왔다.

한국선 경북일보 사장은 “경북포럼은 경북의 힘으로 대한민국을 움직인다는 큰 꿈을 가지고 지난 2018년 2월부터 시작해 그동안 지역의 다양한 현안에 대해 심도 깊은 고민을 함께했다”며 “이번 포럼은 경북을 넘어 통일과 관련한 현실적인 통일 방안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철우 경북지사는 “통일은 갑자기 찾아 온다”며 “내년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가 통일을 여는 초석으로 기대한다. 민주평통의 통일을 위한 노력을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올해로 26회째를 맞는 경북포럼은 초기부터 지역 경쟁력 강화 방안 모색을 찾아보고 향후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왔으며 올해는 현실적인 통일 방안 모색을 주제로 선정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통일 대한민국에 대비한 국제정세를 살펴보고 이에 대한 방향 모색이 주된 토론 대상이다.

경북일보는 이번 포럼에서 국내외적 정세 변화를 살펴보고 통일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국민적 통일의식 제고에 대한 다양한 방안을 찾기 위해 포럼을 준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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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원 기자
김창원 기자 kcw@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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