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서 시작해 25일 호놀룰루까지…국적확인서류·신분증 필참
사퇴 후보 기표 시 무효 처리…신설 공관 4개국 첫 투표소 설치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 및 직원들이 14일 오후 대구시 달서구 이곡장미공원에서 다음 달 3일 열리는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시민들에게 투표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정훈진 기자 jhj131@kyongbuk.com
제21대 대통령선거 재외투표가 20일부터 엿새 동안 세계 118개국 223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19일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재외투표는 현지 시각 기준 20일 오전 8시 뉴질랜드대사관·오클랜드분관·피지대사관 재외투표소를 시작으로 세계 각국에서 진행되고, 25일 오후 5시 호눌룰루 재외투표소를 끝으로 마감된다.

재외투표소는 공관별로 운영 기간이 다를 수 있어 재외유권자는 공관 홈페이지를 통해 설치장소와 운영 기간 등을 확인해야 한다.

투표 참여 시 여권이나 주민등록증 등 대한민국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하고 사진이 첨부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특히 국내 주민등록이 이뤄지지 않은 재외선거인은 신분증 외에도 재외투표관리관이 공고한 비자, 영주권증명서 등 국적확인서류 원본을 반드시 소지해야 투표할 수 있다.

또 구주와 자유통일당 후보(기호 6번)는 지난 18일 사퇴했으나 재외투표용지 원고는 앞서 확정돼 해당 후보자 기표란에 ‘사퇴’가 표기되지 않는다. 해당 후보에게 투표하면 표는 무효 처리된다.

선관위는 최근 공관이 신설된 쿠바, 룩셈부르크,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등 4개 국가에 재외투표소가 처음으로 설치됐다며 해당 국가에 거주하는 재외유권자는 멕시코, 벨기에, 폴란드, 핀란드 등 인접 국가에 설치된 재외투표소로 이동하지 않더라도 신설된 재외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관위 재외선거 홈페이지와 공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재외투표 신고·신청 후 외국에서 투표하지 않는 경우 선거일 전 8일(26일)부터 선거일(6월 3일)까지 주소지 등 관할 구·시·군 선관위에 신고하면 선거일에 국내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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