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일보 상주 독자권익위원회 지면평가회의

경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 지면평가회의가 지난 16일 상주시 무양동 한 식당에서 열려 위원들이 지면을 펼쳐보며 토론하고 있다. 김범진기자
경북포럼 상주지역위원회(위원장 진태종)가 지난 16일 상주시 무양동의 한 식당에서 6월 정기모임을 열고 경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 지면평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모임에는 위원 27명이 참여해 지역 현안에 대해 자유토론을 하며 친목을 다졌다.

회의는 단순한 친목 모임을 넘어 언론의 역할과 행정, 정치, 축제,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현실적인 제언이 오가는 자리였다. 위원들은 특히 “경북일보가 상주지역의 목소리를 좀 더 생생히 전달하길 바란다”며 언론에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진태종 위원장(상주시의원)
진태종 위원장(상주시의원)은 인사말에서 “올해는 역대급 폭염과 폭우가 예고된 만큼 건강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한 뒤, “지역 언론은 단순 보도를 넘어 지역민과 밀착해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모임에서 논의한 야유회와 산행 같은 외부 활동도 다시 검토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윤경 위원((주)그린이앤씨 대표)
이날 처음 회의에 참석한 이윤경 위원((주)그린이앤씨 대표)은 “구미시에서 열린 ‘트럼프 2.0 시대의 대응 방안’ 포럼에 처음 참석해 토론이라는 문화를 경험했다”며 “앞으로도 상주 지역 발전과 경북일보의 상생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신상일 수석부위원장(상일조경(주) 대표)
신상일 수석부위원장(상일 조경(주) 대표)은 기후위기와 그에 따른 농업·임업의 피해를 언급하며,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을 위해 경북일보가 환경 이슈를 더 많이 다뤄줬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김동엽 부위원장(한라 식품 공장장)
김동엽 부위원장(한라 식품 공장장)은 최근 대통령선거 결과를 언급하며, “경상도는 여전히 보수색이 뚜렷하다. 하지만 후보보다 공천이 당락을 좌우하는 현 구조는 고민이 필요하다”며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는 세대와 진영이 아닌 지역 발전 중심의 토론과 판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정덕 사무국장(상주성모병원 행정과장
이정덕 사무국장(성모병원 행정과장)은 “상주만의 정체성을 담은 대표 축제가 아직 부족하다”며 “김천의 김밥 축제, 구미의 라면 축제처럼 이슈 있는 창의적 축제 기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창조적인 이슈와 스토리가 있는 상주만의 상주다운 행사들이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종림 위원(한솔 인쇄사 대표)
박종림 위원(한솔 인쇄사 대표)은 “최근 경북일보가 연제 중인 ‘걸어서 힐링속으로’ 경북을 걷다에서 상주 ‘너추리길’을 보고 다녀왔다”며 “위원들과 환경 정화활동을 겸한 산행을 추진해 보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놨다.



윤남희 위원(현대씽크 대표)도 “천봉산 산행을 자주 다니는데, 나뭇가지나 풀로 가려진 등산로와 보수가 필요한 약수터 인근 벤치 등이 아쉬웠다”며 “코스 안내판 정비, 분실물 관리함 설치 등 작은 개선이 곧 명품 산행코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제안했다.

정위섭 위원(에스원 과장)
정위섭 위원(에스원 과장)은 “매년 5월 인기 있었던 함창 명주 테마공원 장미공원이 올해는 관리 부족으로 실망을 안겼다”며 “방문객이 믿고 찾으려면, 행사의 시작만큼 사후 관리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임용래 위원((주)동우에스티 상주지사장)
임용래 위원((주)동우에스티 상주지사장)은 “행정사무감사 사전 제보 제도가 처음 시행됐지만, 참여는 단 3건으로 저조했다”며 “시민들이 행정감사 제도 자체를 모르는 경우도 많다. 언론이 제도의 의미와 실제 사례를 더 자세히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옥순 위원(홈 플라워 대표)
김옥순 위원(홈 플라워 대표)은 “다양한 체육대회와 축제 등으로 유동인구가 증가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청신호가 보인다”며 “단발성 현상으로 끝나지 않게 장단점을 밀착 취재해 유동인구가 지속해서 증가할 수 있는 발전 방향으로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최용태 위원(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 대구·경북지부 상주지회장)
최용태 위원(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 대구·경북지부 상주지회장)은 “이번 정기모임은 단순한 모임을 넘어 상주라는 지역 공동체 안에서 문제를 진단하고 해법을 제안하는 역할을 했다”며 “말에 그치지 말고 실천으로, 그리고 지역 언론의 보도로 이어져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정화 위원((사)한국교통장애인협회 상주지부 과장)
이정화 위원((사)한국교통장애인협회 상주지부 과장)은 “시민 제안과 연계된 지면 기획이 실효성을 갖추기 위해선 이처럼 지속적인 의견 수렴과 현장 취재가 병행돼야 한다”며 “논의된 내용이 결국 지역 주민의 피부에 와 닿는 보도와 정책으로 이어지면 그것이 진정한 언론의 역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편집국장이 답합니다 = 경북일보는 본격 장마를 앞두고 선제적 자연재해 예방 대책을 촉구하는 기사를 잇달아 게재하고 있습니다. 특히 산불 피해 지역 대비상황도 점검토록 하겠습니다.

서석태 부위원장((주)우딘건축디자인대표)
김범진 기자
김범진 기자 goldf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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