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조명 속 가족·청춘 방문객 발길…추석 연휴·별빛축제 기간 운영
시, 야간 관광·SNS 이벤트 병행…지역 대표 관광자산 육성 박차

▲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4일 영천 보현산댐 출렁다리 야간 개장을 구경하며 추억을 만들고 있다. 권오석 기자
▲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4일 영천 보현산댐 출렁다리 야간 개장을 구경하며 추억을 만들고 있다. 권오석 기자

“별이 출렁거리는 것 같이 다리가 예뻐요.”

가을비가 살짝 내린 흐린 4일 저녁, 영천 보현산댐 출렁다리에 조명이 은은히 빛나기 시작했다.

보현산댐 출렁다리가 처음으로 야간 개장을 한 이날 댐을 찾은 시민들과 방문객들의 발걸음은 설렘으로 가득했다.

낮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출렁다리 LED 조명은 어둠 속에서 별빛처럼 반짝였고 물결 위로 비치는 불빛은 마치 별이 출렁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며 방문객들에게 추억을 선사했다.

▲ 청춘남녀가 4일 영천 보현산댐 출렁다리를 건너며 추억을 만들고 있다. 권오석 기자
▲ 청춘남녀가 4일 영천 보현산댐 출렁다리를 건너며 추억을 만들고 있다. 권오석 기자

가을 밤바람이 살랑이는 출렁다리에는 아이 손을 잡고 다리를 건너는 가족과 청춘남녀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하나의 낭만이었다.

40대 부부는 “낮에는 여러번 와 봤지만 야간 개방은 처음이라, 출렁다리가 새롭게 보이고 정말 아름답네요. 아이도 너무 신나하고 새로운 느낌이에요”하며 감탄을 자아냈다.

20대 한 청춘남녀는 “SNS에서 사진 보고 알게 됐어요. 직접 와보니까 진짜 예쁘네요. 다리 위에서 사진 찍으니까 영화 속 한 장면 같아 좋아요”하며 즐거워했다.

이번 야간 개장은 보현산댐 출렁다리의 누적 방문객 100만 명 돌파를 기념해 특별히 마련됐다.

▲ 4일 영천 보현산댐 출렁다리 야간 개장 첫날 가족단위 방문객이 출렁다리를 배경으로 포토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권오석 기자
▲ 4일 영천 보현산댐 출렁다리 야간 개장 첫날 가족단위 방문객이 출렁다리를 배경으로 포토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권오석 기자
▲ 4일 영천 보현산댐 출렁다리 야간 개장 첫날 가족들이 출렁다리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권오석 기자
▲ 4일 영천 보현산댐 출렁다리 야간 개장 첫날 가족들이 출렁다리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권오석 기자

추석 연휴(10월 4~8일)와 함께 오는 17~18일 열리는 ‘보현산 별빛축제’ 기간에도 야간 개방이 이어진다.

출렁다리 야간 첫 개장 현장을 찾은 정명자 관광진흥과장은 “보현산댐 출렁다리는 단순한 다리를 넘어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자산이다”며 “앞으로도 야간 콘텐츠 개발과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전국적인 명소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야경을 감상한 방문객들은 다리 인근에 마련된 직거래 장터에서 과일과 채소를 구매하며 소소한 장보기의 즐거움도 누렸다.

▲ 4일 영천 보현산댐 출렁다리 야간 개장을 찾은 방문객들이 인근에 마련된 직거래 장터에서 과일과 채소를 구매하며 장보기 즐거움을 누리고 있다. 권오석 기자
▲ 4일 영천 보현산댐 출렁다리 야간 개장을 찾은 방문객들이 인근에 마련된 직거래 장터에서 과일과 채소를 구매하며 장보기 즐거움을 누리고 있다. 권오석 기자

영천시는 이번 야간 개장을 계기로 10월 31일까지 출렁다리 야경 홍보 캠페인과 SNS 참여 이벤트도 함께 진행 중이다.

영천관광 공식 SNS 채널에서는 ‘출렁다리와 영천의 미래를 응원합니다’라는 주제로 응원 메시지를 남기면 소정의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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