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한방 협진 300명 어르신에 수액·한방 진료 지원 ‘호응’
의료 접근성 낮은 고령층 찾아 맞춤형 진료·교육 병행

▲ 상주시 은척면의 NPO지심이 김천시 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65세 이상 어르신 300여 명을 대상으로 제85차 찾아가는 의료봉사를 시행한 2일 보만 주지스님과 의료진 봉사자 등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김범진기자
▲ 상주시 은척면의 NPO지심이 김천시 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65세 이상 어르신 300여 명을 대상으로 제85차 찾아가는 의료봉사를 시행한 2일 보만 주지스님과 의료진 봉사자 등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김범진기자

상주시 의료봉사단체 ‘NPO지심’(대표 보만 스님)이 지난 2일 김천시 노인종합복지관에서 ‘찾아가는 영양수액 의료봉사’를 펼쳤다.

이번 봉사는 65세 이상 어르신 300여 명을 대상으로 건강상담과 수액 치료를 통해 따뜻한 위로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의료봉사는 상주 안심플러스의원, 점촌 안심한의원, 김천노인종합복지관, KT&G, 재단법인 대한불교진흥원,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영진약품 등 다수 기관의 후원으로 진행됐다고 NPO지심이 4일 밝혔다.

양·한방 의료인 30여 명과 자원봉사자 50여 명이 참여해 비타민·영양제 수액주사, 테이핑 요법, 한방진료 등을 병행하며 어르신들의 만성피로와 근골격계 통증 완화를 도왔다.

김천지역은 고령화율이 높고 도심 외곽 노인층의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이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집 근처 병원에 가기 어려워 불편했는데, 이렇게 직접 찾아와 주니 감사하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노인성 질환 예방을 위한 기초 건강교육과 맞춤형 상담도 함께 진행했다.

NPO지심은 지난 2002년 설립된 비영리 민간단체로 350여 명의 불자 회원이 교도소, 의료 취약지역 등에서 인성교육·심리상담·의료봉사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현재까지 정기 의료봉사 횟수는 85회에 이르며 누적 수혜자는 1만6000여 명을 넘어섰다.

심영구 NPO지심 운영위원장은 “85차에 걸친 의료봉사가 의료사각지대 어르신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힘이 닿는 한 봉사의 발걸음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보만 스님은 “진정한 봉사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필요한 이들에게 다가가는 것”이라며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범진 기자
김범진 기자 goldf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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