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행감서 경북연구원에 정책 전환 촉구
“수소경제·에너지전환 연구로 산업전환 중심지 돼야”
경북도의회 이칠구(포항) 의원은 지난 7일 열린 기획경제위원회의 경북연구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철강 중심 산업 구조를 넘어, 기후산업 전환을 선도할 정책연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포항은 철강업 중심 도시로 탄소배출 비중이 전국 최고 수준”이라며 “국가 탄소중립 정책의 핵심 지역인 만큼 경북연구원이 포항을 중심으로 한 탄소감축·수소경제·에너지전환 연구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올해 5월 국내 최초로 지역 주도형 국제행사인 세계녹색성장포럼(WGGF)을 개최했으며, 오는 2028년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유치를 추진 중이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포항이 기후산업도시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정책연구 기반은 여전히 미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북연구원이 ‘수소·탄소중립 산업전환 전담팀’을 신설하고, 포항시·포스텍·한동대 등 지역 연구기관과 협력해 ‘포항형 수소·탄소중립 산업전환 전략’을 조속히 수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정부의 탄소중립 기본계획과 수소경제 로드맵에 발맞춘 ‘경북형 기후산업 실행모델’**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COP33 유치를 지원할 글로벌 기후 거버넌스 정책자문 체계를 구축해 포항이 국제 기후산업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탄소중립과 수소경제로의 전환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 과제”라며 “경북연구원이 선제적으로 대응할 때 포항이 국가 산업전환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