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유산과 반려문화 결합해 창의 관광상품 발굴…MZ 감각 반영
11월 30일까지 접수…총상금 650만 원, 반려친화 관광도시 이미지 강화 기대

▲ 경주시가 반려동물 친화 관광도시 조성을 위해 14일부터 30일까지 총 상금 650만 원 규모의 ‘반려동물 굿즈 및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 사진은 이번 공모전 포스터
▲ 경주시가 반려동물 친화 관광도시 조성을 위해 14일부터 30일까지 총 상금 650만 원 규모의 ‘반려동물 굿즈 및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 사진은 이번 공모전 포스터

신라 천년의 고도 경주시가 지역 고유의 문화유산을 반려동물 문화와 결합하는 창의적인 시도에 나섰다.

경주시는 급증하는 반려동물 동반 여행 수요에 발맞춰 지역을 대표하는 토종견인 동경이와 삽살개를 활용한 ‘반려동물 굿즈 및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경주를 명실상부한 반려동물 친화 관광도시로 조성하고, 지역 문화유산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특히 경주를 대표하는 천연기념물 제540호 동경이와 경북 지역의 천연기념물 제368호 삽살개를 모티브로 삼아, 지역 고유의 콘텐츠를 활용한 창의적 관광 상품을 발굴하는 것이 핵심이다.

경주시가 제시한 공모 주제는 ‘신라의 유산, 함께 살아가는 반려문화’다. 이는 경주의 역사적 상징성과 현대적인 라이프스타일을 결합해 반려동물 용품, 여행 기념품 등 다양한 형태의 굿즈 아이디어(상품·디자인) 또는 제품을 발굴하기 위함이다.

시는 이번 공모를 통해 반려동물 굿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MZ세대의 신선한 감각을 반영하고, 새로운 반려생활 기반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도시 이미지 제고 효과까지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접수 기간은 11월 14일부터 11월 30일까지다. 총 상금은 650만 원 규모로, 대상 1점(300만 원), 최우수상 2점, 우수상 3점 등 총 6점을 선정하며, 결과는 12월 5일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서은숙 경주시 관광컨벤션과장은 “동경이와 삽살개를 활용한 이번 공모전이 경주의 문화적 자원을 확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우수한 디자인 발굴을 통해 반려친화 관광도시 조성에 지속적인 성과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과 접수 방법은 공모전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문화기획팀으로 가능하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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