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률 저조·자료 부실·사업 내역 불일치 등 문제 집중 제기
위원들 “행정 신뢰성 강화·인력 확충·현장 관리 철저히”…체계적 개선 주문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가 경북도 남부건설사업소를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예산 집행, 공사 관리, 인력 운영 등 전반에 걸친 개선을 요구했다. 위원회는 지난 13일 진행된 감사에서 사업소의 낮은 집행률과 행정자료 부실 문제를 집중적으로 지적하며 책임 있는 행정 수행을 주문했다.
최덕규(경주) 의원은 사업소 예산의 집행률이 낮다는 점을 지적하고, 불용품 매각 등에 따른 세입 예산을 시기 맞게 편성해 재정 운용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급경사지 연구용역 자료에서 데이터 오류가 확인된 점을 언급하며 자료 작성과 검토 과정 전반에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도 당부했다.
김창기(문경) 의원은 감사 자료의 부실과 사업 내역 불일치를 문제 삼았다. 일부 공사의 경우 사업량이 줄었음에도 공사 금액이 늘어난 사례가 있다며, 사업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과 감독 강화를 요구했다.
배한철(경산) 의원은 국지도 69호선 공사현장 관리의 철저함과 예산 확보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감사 자료 작성 과정의 미흡함을 지적하며 행정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내부 검토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우청(김천) 의원은 남부건설사업소의 인력 부족 문제를 지적하며 결원 해소와 인력 증원을 통해 업무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위원회 차원에서도 근무환경과 복지 향상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허복(구미) 의원은 남부건설사업소의 칠곡군 이전 추진 상황을 위원회에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관리할 것을 주문했다.
한창화(포항) 의원은 죽장면 산사태 현장에서 낙석 정비가 신속히 이뤄져 도로 통제가 해제된 사례를 언급하며 현장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박순범(칠곡) 위원장은 “이번 감사를 통해 남부건설사업소의 업무 전반을 점검하고 행정자료의 신뢰성, 인력 운영, 공사 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