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3D 미디어아트 결합한 실감 전시…유품·체험존 갖춘 복합문화공간 완성
영천시 “문화·관광 중심도시 도약 계기”…고향사랑기부 이벤트도 진행
한국 영화사의 황금기를 이끌며 시대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고(故) 신성일 배우의 삶과 예술세계를 담은 ‘신성일기념관’이 오는 21일 공식 개관한다.
영천시는 이날 ‘별이 된 신성일, 별의 도시 영천에서 다시 빛나다!’라는 슬로건 아래 최기문 영천시장, 김선태 시의장, 영화 관계자,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새롭게 문을 여는 기념관은 신성일 배우의 58년 영화 인생을 조망하는 전시 스토리라인, 실감형 콘텐츠, 유품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등을 결합한 몰입형 전시공간으로 꾸며졌다.
한국 영화사의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문화적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에도 중점을 두고 조성됐다.
주요 전시공간으로는 △대표작과 연기 인생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는 ‘실감 영상관’ △다양한 유품과 소품을 중심으로 구성된 ‘스토리형 상설전시관’ △관람객이 직접 영화 제작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존’ 등이 마련됐다.
특히 1층의 3D 기반 미디어아트 영상관은 AI 기반 반응형 미디어, 아나모픽 입체 스크린, 실감형 음향 시스템을 갖춘 미디어 쇼를 통해 관람객이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색다른 체험을 제공할 전망이다.
신성일기념관은 영천시 괴연동 일대 9,946㎡ 부지 위에 지상 2층, 연면적 1,151㎡ 규모로 건립됐으며 전시실 외에도 수장고, 체험시설, 사무공간, 야외 포토존, 주차장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완성됐다.
영천시는 개관 이후 영화 상영회, 지역 영화인 교류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기념관을 전국적인 문화 명소이자 개방형 문화공간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한편, 영천시는 기념관 정식 개관을 기념해 15일부터 한 달간 ‘고향사랑기부’ 참여자를 위한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기간 내 10만 원 이상 기부한 이들은 자동 응모되며 선착순 100명과 추첨 200명 등 총 300명에게 스타벅스 1만 원권 기프티콘이 제공된다. 당첨자는 12월 말 개별 안내될 예정이다.
최기문 시장은 “신성일기념관은 단순한 추모 공간을 넘어 한국 영화계를 대표한 신성일 배우의 업적을 재조명하고 예술·기술·기억·체험이 어우러진 새로운 전시문화를 제시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이번 개관이 영천시가 문화·관광 중심 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