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의성·예천 등 이해관계 반대로 안동댐안 난항…의회 “환경부 입장 명확히 하라”
운문댐 저수율·신천 수질·수변공원 관리 등 물 관련 현안 전방위 점검

▲ 대구시의회 행감
▲ 대구시의회 행감

대구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대구시민들의 먹는물’ 해결 문제가 집중 거론됐다.

감사 위원들은 지난 14일 시민들의 식수 해결 문제가 3년 이라는 기간을 허송세월로 보내고 원점으로 되돌아 왔다고질타하면서 대구시의 대책을 따져 물었다.

이에 장재옥 대구시맑은물 하이웨이 추진단장은 “그동안 어렵게 만든 안동댐 이전안을 지난해 12월에국가계획으로 만들어서 최종 단계인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한 상태인데 벌써 1년이 가까이 다가옴에도 의결이 나오고 있지 않다”면서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그 이유로 장단장은 예기치 못한 탄핵과 조기 대선도 있었는데다 더 중요한 거는 안동 취수원이 안동시는 동의를 했는데 의성, 상주, 예천, 구미 등 다른 이해관계자들이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물관리위원회가 의결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다.

이에 따라 장단장은 “당초안인 구미해평 취수에다 민선8기 안동댐 취수안을 포함해 얼마 전 타운홀 미팅에서 나온 대구 인근에서 강변 여과수나 복류수를 개발하는 제3의 대안도 계획중” 이라면서 정부가 검토에 착수하고 있음을 밝혔다.

복류수는 강바닥을 파서 여과층을 만드는 방법이고, 강변 여과수는 강 주변의 지하수 대수층을 찾는 방식이다.

경제환경위원회 위원(위원장 김재용)들은 맑은물하이웨이추진단에 대해 취수원 이전 사업을 중심으로 금호강 르네상스 사업 등을 점검했다.

권기훈 위원(동구3)은 이날 “환경부가 올해 5월에도 안동시와 맑은물 하이웨이 사업 추진의사를 재확인했다”면서 “그러나 2개월 후인 7월에 환경부가 돌연 취수원 이전 재검토를 표명했다”고 따졌다. 권 위원은 안동댐안이 사실상 중단된 것인지 환경부가 어떤 대한을 검토하고 있으며 대구시의 입장은 무엇인지 표명해 달라고 촉구했다.

김태우 위원(수성구5)은 운문댐 저수율 저하에 따른 수계 조정이 반복적으로 발생한 점을 강조하며 안정적인 상수원 확보 대책을 촉구하고, 범어천 수질오염에서 나타난 지방하천 관리에 대한 대구시의 무책임한 행정을 질타했다.

박종필 위원(비례대표)은 이용객이 감소한 신천물놀이장의 대책 및 신천프러포즈 사업의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윤권근 위원(달서구5)은 신천수변공원 유지관리 위탁비의 적절성을 점검하고, 신천-용계지구 지방하천 사업 추진 과정에서 확인된 문제점의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태손 위원(달서구4)은 낙동강 녹조 관련 환경부-환경단체 공동조사 추진 현황과 대구시의 대응 방향을 점검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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