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중심지에서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며 제품 경쟁력 검증
지역 농산물·수공예 기반 창업 아이템, 수도권 시장 진출 발판 마련
트렌드를 이끄는 서울 성수동 한복판에서 영천 청년 창업가들이 지역의 색을 입힌 제품을 수도권 소비자에게 직접 선보이며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했다.
대도시 시장에서 소비자들과 대면하며 얻은 생생한 피드백은 이들에게 또 다른 도약의 출발점을 제시했다.
영천시 청년창업지원센터(센터장 이재현)는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성동구 성수아일랜드 코너34에서 ‘2025년 영천 리:로컬 팝업스토어 in 성수’를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영천 청년 창업가들이 수도권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며 지역의 특색과 창업가의 개성을 담은 제품을 수도권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브랜드 경쟁력을 점검하며 시장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된 실증형 프로그램이다.
4일간 하루 250~400명씩 총 1000명 이상이 방문해 성수동 상권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트렌드 중심지에서 실제 소비자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참여 기업들의 만족도 역시 높았다.
참여한 기업은 △농업회사법인 ㈜토리(복숭아 병조림) △동은금손(수공예품) △산과보롬(수제 초콜릿) 등 3곳으로, 영천 농산물과 지역 기반 창업 아이템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청년창업자 ㈜토리 관계자는 “영천을 벗어나 성수동이라는 낯선 무대에 서는 것만으로 큰 도전이었지만, 소비자들이 높은 층수에도 찾아와 준 덕분에 큰 힘을 얻었다”며 “직접 대화하며 사업 아이템에 대한 영감도 얻어 앞으로 브랜드 성장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소비자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한 방문객은 “브랜드의 탄생 배경과 창업가의 철학을 직접 들을 수 있어 신선했다”며 “영천 청년들의 개성과 완성도가 기대 이상이다. 앞으로 청년들의 제품들이 더 자주 팝업스토어에 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기문 시장은 “서울의 성수동은 트렌드를 선도하는 상권으로, 영천 창업가들이 브랜드를 검증하고 피드백을 수집하기에 최적의 장소”라며 “이번 팝업스토어가 지역 청년 창업가들이 수도권 시장과 연계해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로컬의 감성을 현대적 소비 트렌드와 연결하며 영천 청년 브랜드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