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 수계법회·연비의식·MZ세대 공연 어우러져 ‘힙한 불교’ 실현
학생기획단 주도 전법 축제…청년전법 핵심 행사로 자리매김

▲ 18일 열린 ‘2025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영캠프’의 연비의식에서 한 스님이 ‘2025 영캠프’ 참여 학생에게 단주를 전달하고 있다. 동국대
▲ 18일 열린 ‘2025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영캠프’의 연비의식에서 한 스님이 ‘2025 영캠프’ 참여 학생에게 단주를 전달하고 있다. 동국대

학교법인 동국대학교와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건학위원회가 주최한 청년 불자 축제 ‘2025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영캠프’가 당초 목표 인원을 훌쩍 넘긴 2500여 명의 청년 불자들이 운집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주인공 청춘, 연꽃을 피우다’를 부제로 열린 이번 캠프는 18일 WISE캠퍼스 문무관에서 개최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청년불자 씨앗 심기’라는 전법의 원력을 담아, WISE캠퍼스 불교동아리 학생기획위원단이 기획부터 홍보까지 ‘학생이 스스로 준비하고 참여하는 축제’의 취지를 살려 이끌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영캠프의 1부 행사는 2500여 명의 재학생 청년 불자들이 동참한 단체 수계법회로 진행됐다. 수계법회는 안국선원장 수불 대종사(동국대학교 석좌교수)를 증명대화상으로,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겸 동국대학교 건학위원장 돈관 스님을 전계대화상으로 모시고 봉행됐다.

특히 수계의식 중 진행된 연비의식에서는 학생기획위원단이 청년전법의 발원을 담아 직접 제작한 단주를 불교동아리 지도법사와 불교대학 학인스님 등 100여 명의 스님들이 학생들에게 직접 전달하며 행사의 종교적 의미를 더했다. 학생 대표로는 불교동아리 학생기획위원단 정영운 단장과 김준석 부단장이 계첩을 수여받았다.

▲ 18일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문무관에서 청년불자 2500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5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영캠프’가 열리고 있다. 동국대
▲ 18일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문무관에서 청년불자 2500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5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영캠프’가 열리고 있다. 동국대

이날 현장에서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돈관 스님은 “문무관을 가득 메운 청년불자, 동국의 주인공들과 함께하는 이 자리는 ‘감동’ 그 자체”라며 “오늘 영캠프 수계법회에 참여한 여러분들이 한국불교의 희망을 넘어 우리 사회의 미래”라고 청년 불자들을 격려했다.

수계법회 후 이어진 2부와 3부 행사는 다양한 뮤지션들의 공연과 학생 참여 프로그램으로 꾸며져 축제의 열기를 이어갔다. 문무관은 불교의 엄숙함과 MZ세대의 역동적인 에너지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변모했다.

류완하 동국대 WISE캠퍼스 총장은 학생들에게 “오늘 수계를 통해 여러분들이 앞으로 미래에 꿈을 그려나가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수불 대종사는 청년들에게 “오늘 2025 영캠프 수계법회에서 수계를 받는 여러분들에게 좋은 인연이 계속되기를 기원하고 오계를 잘 지키고 끊임없는 수행을 통해 불자로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격려하며, 청년 전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올해로 2회차를 맞이한 ‘2025 영캠프’는 ‘힙한 불교’를 목표로 불교와 MZ세대 사이의 간극을 좁히며, 동국대학교 건학위원회의 ‘청년전법이 희망’이라는 원력을 실현하는 핵심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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