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개 팀 경쟁·16개 팀 본선 무대…가요·댄스 모두 프로급 실력에 관객 환호
“청소년들의 꿈을 증명한 자리”…열정·창의성 펼친 문화축제로 자리매김

▲ 지난 22일 영천시민회관에서 열린 제4회 영천 K-POP 청소년 페스티벌 대회를 마친 모든 참가팀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권오석 기자
▲ 지난 22일 영천시민회관에서 열린 제4회 영천 K-POP 청소년 페스티벌 대회를 마친 모든 참가팀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권오석 기자

영천시가 주최한 ‘제4회 영천 K-POP 청소년 페스티벌’이 지난 22일 시민회관을 채운 800여 관객의 뜨거운 환호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대회는 경북 도내 36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본선에 오른 16개 팀이 수준 높은 가요·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청소년들의 다양한 문화적 경험과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는 문화축제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관람석에는 공연이 시작되자마자 학생들의 응원 함성이 쏟아졌다.

친구를 응원 온 한 학생은 “학교 친구들이 무대에서 공연을 펼치는 모습을 보니 나도 함께 그 열정 속에 들어간 기분이었다”며 자랑스러워했다.

또 다른 중학생 관람객은 “모든 팀이 프로처럼 잘해서 눈을 뗄 수 없었다”며 “내년엔 꼭 참가해 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 지난 22일 영천시민회관에서 경주 정보고 밴드부 학생들이 제4회 영천 K-POP 청소년 페스티벌에 참가해 연주를 펼치고 있다. 권오석 기자
▲ 지난 22일 영천시민회관에서 경주 정보고 밴드부 학생들이 제4회 영천 K-POP 청소년 페스티벌에 참가해 연주를 펼치고 있다. 권오석 기자

본선 무대에서는 치열한 예선을 거친 팀들은 자신만의 색깔을 담은 열정과 창의성이 가득한 무대를 선보이며 무대를 즐겨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 가운데 단단한 팀워크와 완성도 높은 공연 무대를 선보인 플레이 밴드(영동고·별빛중)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팀은 수상 후 “서로를 믿고 함께 연습한 시간이 오늘의 결과로 이어진 것 같아 기쁘다”며 “청소년 밴드도 무대를 통해 꿈을 증명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앞으로 더 성장해 좋은 음악으로 관객과 만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제4회 영천 K-POP 청소년 페스티벌이 열린 지난 22일 영천시민회관에서 인기그룹 ‘영파씨’가 축하 공연을 펼치는 가운데 학생들이 열광적인 환호를 보내고 있다. 권오석 기자
▲ 제4회 영천 K-POP 청소년 페스티벌이 열린 지난 22일 영천시민회관에서 인기그룹 ‘영파씨’가 축하 공연을 펼치는 가운데 학생들이 열광적인 환호를 보내고 있다. 권오석 기자

가요 부문에서는 △최우수상 별사탕(영천여고) △우수상 도돌이표(영천성남여고) △장려상 unusual boys(경주정보고) △인기상 플레이 밴드 2(성남여고)·LNY(별빛중)가 수상했다.

댄스 부문에서는 △최우수상 에이블(포항영일고) △우수상 라이트(성남여중) △장려상 MFJ(영동고·성남여중 연합) △인기상 블루걸스(영천여중)·다크라이트(하양여중)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축하공연에는 인기 그룹 ‘영파씨’가 무대에 올라 폭발적인 퍼포먼스로 현장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관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호응하며 축제의 절정을 함께 만들었다.

행사장을 찾은 최기문 시장은 “청소년 여러분이 무대 위에서 보여주는 열정은 꿈과 도전을 위한 추억이다”며 “오늘 여러분의 빛나는 열정과 경험이 앞으로의 삶을 힘차게 나아가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단순한 경연을 넘어 청소년들이 문화적 감수성과 역량을 자유롭게 펼치는 소통·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