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에도 끝내 숨져…소방·경찰, 사고 경위 등 조사

▲ 영천소방서
▲ 영천소방서

경북 영천시의 한 온천에서 9세 남자아이가 물에 빠져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영천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58분께 영천시 서산동 소재 온천 남탕에서 어린이가 물에 빠져 호흡이 없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사고 현장은 금고읍에 거주하는 A(9)군이 아버지와 함께 목욕을 하던 온천 시설이었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현장 도착 즉시 전문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실시한 후 A군을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나, A군은 끝내 숨을 거뒀다.

소방당국은 “아이가 아버지와 함께 목욕하다가 잠시 지켜보지 않은 사이 물에 빠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사고가 발생한 욕조의 깊이는 50cm 안팎으로, 일반적으로 성인에게는 무릎 높이 정도의 깊이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A군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하는 등 아이가 물에 빠지게 된 경위와 안전관리 실태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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