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발디·슈트라우스·차이콥스키 등 사계절 테마 구성
작품 배경·시대상 해설 더해 관객 몰입도 높여
지역 문화향유 확대 목표, 인문 프로그램 활성화 기대
경상북도교육청 상주도서관이 클래식과 문학을 접목한 색다른 공연을 선보였다.
상주도서관은 지난 22일 지역주민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계절 음악과 문학을 결합한 ‘계절을 걷는 문학 콘서트’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공연은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을 주제로 구성됐다.
비발디 ‘사계’, 요한 슈트라우스 ‘봄의 소리 왈츠’, 차이콥스키 ‘현을 위한 세레나데’ 등 클래식 명곡과 함께 영화 겨울왕국 OST ‘같이 눈사람 만들래’ 같은 친숙한 선곡도 이어졌다.
특히 연주에 그치지 않고 작품 속 문학적 배경과 당시 시대상을 이야기로 풀어주며 관객들의 이해를 도와 관객의 호응이 높았다.
한 참석자는 “익숙한 곡도 설명을 듣고 들으니 더 감동적이었다”며 “도서관에서 이런 공연을 볼 줄 몰랐다”고 전했다.
이번 콘서트는 2025년 상주도서관 특색사업 ‘인문네컷’의 하나로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도서관 측은 기존의 대출·열람 기능에 더해 공공 인문문화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는 지역 주민들이 전문 공연장을 방문하기 어려운 만큼 도서관이 문화 접근성을 높이는 매개가 되겠다는 의도로 풀이됐다.
임종화 관장은 “문학과 음악을 결합한 이번 프로그램은 시민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확대하는 데 큰 의미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인문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문화 지평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