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8만㎡ 규모 생태·문화·수변예술존 조성 계획…도시브랜드·관광효과 기대
“생태 중심 미래전략 필요”…대구시 논의·지방정원 등록 등 절차 본격화
대구 달서구청이 달성습지·화원유원지·대명유수지를 묶어 국가정원으로 조성하는 계획을 추진한다. 내년 자체 기본용역을 거쳐 대구시와의 논의를 진행하겠다는 구상이다.
달서구청은 24일 기자설명회를 열고 대구 서부권 생태 관광벨트 구축 의지를 밝혔다. 달성습지 200만㎡와 화원유원지 18만5370㎡, 대명유수지 30만㎡ 등 총 248만5370㎡를 국가정원 지정대상지로 만들겠다는 게 핵심이다.
구청은 달성습지를 생태보전존으로, 화원유원지를 문화레저존으로, 대명유수지를 수변예술존으로 각각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정원 조성에 따른 관광 수요 증가와 경제적 효과, 도시브랜드 가치 향상, 새로운 정원 문화 확산 등을 기대했다.
다만, 국가정원 지정을 받기 위해서는 시·도지사 권한의 지방정원 등록과 정원 관리 전담 조직의 3년 이상 운영이 필요하다. 이후 지방정원 운영실적과 경제 기여도 평가를 거쳐 산림청장 승인까지 받아야 국가정원으로 지정된다.
특히 달성습지의 경우 지방정원에 우선 선정돼야하는 상황인 데다 대구시장의 부재로 목표 달성까지 장기간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달성습지 국가정원 조성 계획은 지난 2021년부터 거론됐으나 내부 검토만 이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과거부터 구상해왔던 사업이기에 제안 시기에 대한 오해는 없으면 한다”라며 “이번 제안이 대구의 미래를 결정할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달성습지를 중심으로 대구의 미래 도시전략을 사업중심에서 생태중심의 도시 이미지를 설계 할 때”라며 “대구시가 추진 중인 디아크 관광 보행교 건설과 함께 에코전망대를 건립하는 계획과도 연계된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