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율 38% 상주, 돌봄 공백 우려 속 세 번째 급식 지원…의원·직원 10여 명 참여
“현장 목소리가 의정의 출발점”…연말 나눔까지 이어질 지속적 봉사 의지 밝혀

▲ 상주시의회가 상주시 종합사회복지관에서 무료급식 봉사활동에 동참한 지난 24일 안경숙 상주시의회 의장, 이경옥 의원 등이 어르신에게 배식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상주시의회 제공
▲ 상주시의회가 상주시 종합사회복지관에서 무료급식 봉사활동에 동참한 지난 24일 안경숙 상주시의회 의장, 이경옥 의원 등이 어르신에게 배식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상주시의회 제공

상주시의회가 지난 24일 상주시 종합사회복지관에서 무료급식 봉사활동에 동참해 일손을 보탰다.

이날 안경숙 상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박점숙 총무위원장, 김익상·신순화·이경옥·정길수·진태종 시의원, 의회사무국 직원 등 10여 명이 참여해 직접 서빙하며 봉사활동에 동참했다.

지역 어르신을 위한 식사 지원 봉사 배경에는 독거노인 증가에 따른 돌봄 공백 우려가 깔린 것으로 풀이됐다.

상주시의회는 올해에만 세 번째 급식 봉사에 참여했다.

상주지역은 10월 말 현재 총 인구 9만222명 중 65세 이상 고령화 비율이 38.2%(3만4462명)에 달해 빠르게 늙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의회 관계자는 “행정 지원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인식이 있다”며 “취약계층을 직접 만나 목소리를 듣는 것이 의정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현재 상주시는 3곳(종합사회복지관·신봉교회·계림성당)의 무료급식소가 운영 중으로 최소한의 식생활을 지지하는 역할을 해 왔다.

현장에 있던 한 봉사자는 “의원들이 이렇게 자주 오면 기관에도 큰 힘이 된다”며 “정책이 현장을 바라봐줄 것이라는 기대가 생긴다”고 말했다.

상주시의회는 향후에도 급식 지원, 연말 나눔 행사 등을 계획하고 있어 ‘행동하는 의회’ 실천이 계속될 전망이다.

안경숙 의장은 “작지만 따뜻한 점심 한 끼가 어르신들께 힘이 되길 바란다”며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의회가 앞장서서 봉사와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범진 기자
김범진 기자 goldf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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