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개장 앞둔 라원 준비상황 확인…신라왕경 17개 핵심유적 복원 추진 현황도 살펴
“역사문화도시 경쟁력 강화 위해 지속 지원” 문화도시위원장 강조

▲ 경주시의회 문화도시위원회 위원들이 24일 내년 4월 정식 개장을 앞둔 제2동궁원인 ‘라원’을 찾아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경주시의회
▲ 경주시의회 문화도시위원회 위원들이 24일 내년 4월 정식 개장을 앞둔 제2동궁원인 ‘라원’을 찾아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경주시의회

경주시의회 문화도시위원회는 24일 라원(제2동궁원)과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 현장을 찾아 주요 현안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 공무원들을 격려했다.

위원회는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사업의 진행 상황을 상세히 확인하고, 향후 의정활동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위원들이 가장 먼저 방문한 라원은 올해 9월 준공을 마치고 2026년 4월 정식 개장을 목표로 준비가 한창인 사업지다. 라원은 동궁원과 보문관광단지를 연결하는 새로운 관광 거점으로서, 앞으로 다양한 콘텐츠와 체험 프로그램을 도입해 경주가 가진 자연·역사·문화자원을 융합하는 복합 관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사계절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관광 공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어,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어 문화도시위원회는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 현장들을 둘러봤다. 신라왕경 정비 사업은 경주의 도시정체성과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는 핵심 프로젝트로, 신라 천년 수도의 역사적 위상을 회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총 17개 핵심유적 복원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신라문화 유산의 원형을 되살리고 역사도시로서의 매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자 한다.

위원들은 현장에서 사업 추진 상황을 보고받고 향후 일정 및 계획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특히 사업 현장의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과 개선 방향을 놓고 담당 부서와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또한 유적 복원의 정밀성, 방문객 편의시설 확충, 지속 가능한 역사문화 관광 기반 구축 등 장기적 관점에서 고려해야 할 요소들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어졌다.

박광호 문화도시위원장은 “경주 라원과 신라왕경 복원 사업은 단순한 관광시설 조성이나 개발 사업이 아니다”라며 “경주의 미래 경쟁력과 역사문화도시로서의 정체성을 탄탄하게 만들어가는 중대 과업인 만큼, 오늘 확인한 현안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또한 시민과 관광객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완성도 높은 사업 추진을 통해 경주가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행정과 의회, 전문가 집단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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