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구 격전지 설 민심 여론조사…허명환 13.3·이창균 11.7·오중기 4.0·박창호 0.2%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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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북 출마 예비후보 지지도
제20대 총선을 두달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대구·경북지역 곳곳에서 새누리당 후보 선출을 둘러싸고 전례없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지역이 많다.

이들 지역 유권자들은 여느 때보다 총선에 관심이 쏠려있다.

특히 경북은 포항 북구를 비롯 경주, 영덕·울진·영양·봉화, 영천지역이 접전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대구도 6개 선거구가 진박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새누리당 후보 선출에 따른 각축전이 전개되고 있다. 경북일보와 뉴데일리는 설 민심의 향배를 알아보기 위해 이들 지역을 대상으로 릴레이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4·13 총선 포항북 선거구 새누리당 후보 경선 판도가 김정재 전 새누리당 중앙당 부대변인과 박승호 전 포항시장의 2파전으로 압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김정재 예비후보가 후보지지도(야권 포함)에서 줄곧 선두를 지키고 있는 박승호 예비후보를 오차범위내로 추격하는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 향후 경선 판도 변화가 주목된다.

경북일보와 여론조사기관 폴스미스리서치가 9일 포항시 북구 만 19세이상(2015년 11월말 행자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기준 적용) 성인남여 1천9명(표본오차 95% ±3.1%)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전화면접조사(지역·성·연령별 할당 후 유선 RDD 방식 표집·응답률 4.33%)를 한 결과 예비후보별 지지도가 새누리당 박승호 33.6%, 김정재 32.2%, 허명환 13.3%, 이창균 11.7%,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4.0%, 정의당 박창호 0.2% 순으로 나타났다. 잘모르겠다고 응답한 부동층은 4.9%.

1,2위간의 격차는 1.4%포인트에 불과하다.

새누리당 공천지지도는 박승호 35.0%, 김정재 32.0%, 허명환 14.7%, 이창균 11.2%, 모르겠다 7.1%로 조사됐다. 1,2위간 격차 3.0%포인트.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 82.7%, 더불어민주당 5.4%, 국민의당 3.8%, 정의당 0.7%, 기타정당 1.5%, 지지정당 없음 5.8%로 조사됐다.

따라서 새누리당 후보 경선 룰에 의하면 1,2위간 10%포인트 이내 차이를 보이면 결선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이번 조사 결과로 보면 김정재, 박승호 2명의 예비후보가 최종 결선을 치르게 될 전망이다.

이들 예비후보가 결선에 진출하면 김정재 예비후보의 여성 10% 가산점과 탈락한 예비후보 지지세력들의 이합집산이 후보선출의 중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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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북 광역의원 선거구별 야권후보 포함 지지도
포항북 선거구는 이병석 의원의 불출마선언 이후 판세가 급격하게 요동치고 있다.

부동의 1위를 고수하던 박승호 전 포항시장이 포항남·울릉에서 지역구를 옮겨온 김정재 전 새누리당 중앙당 부대변인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는 형국이다.

박 전 시장은 줄곧 30% 중반대를 유지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김정재 전 부대변인이 불과 18일만에 선두를 위협하는 상승세를 보여 향후 선두 유지 전선에도 이상이 감지되고 있다.

이는 이병석 의원 불출마선언 이후 새누리당 후보 경선 판도가 재편되면서 새누리당 공조직과 이 의원 지지세력들의 이합집산이 1,2위간의 격차를 근소한 차이로 좁혀지게 한 것으로 보인다.

김정재 예비후보의 상승세는 포항북 선거구 소속 기초·광역의원의 지지선언이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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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북 광역의원 선거구별 새누리당 공천후보 지지도
지역 정가 관계자는 "포항북 선거구 새누리당 후보 경선 판도가 민심의 중요한 분수령인 설 명절을 지나면서 김정재 예비후보의 상승세로 1,2위간 예측불허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며 "김정재 예비후보의 상승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가 후보경선 판도를 가늠하는 척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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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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