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택흥 예비후보가 19일 민주당 대구시당 김대중홀에서 달서갑 국회의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전재용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구 달서갑 지역위원장을 맡았던 권택흥 달서갑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가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대구 지역 민주당 소속에서는 첫 출마선언이다.

권 예비후보는 19일 오전 민주당 대구시당 김대중홀에서 출마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대구의 변화를 응원해주셨던 주민의 열망에도 낙선을 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더 노력하라는 격려로 4년간 오롯이 대구를 지켰다”며 “22대 총선에서 대구의 변화를 바라는 시민과 함께 지역 정치 혁신과 다양성이 보장되는 대구의 시대적 소명을 이뤄가겠다”고 밝혔다.

대구에서 30년간 학생·노동운동을 이어왔던 그는 “30년간 지속하고 있는 GRDP(지역 내 총생산) 전국 최하위와 대구를 떠나는 청년세대의 절망감이 대구의 현주소”라며 “대기업의 하청업체로 전락한 대구 제조산업 구조는 기업인에게 무력감을, 시민에게는 질 낮은 일자리와 저임금 구조를 강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작금의 대한민국 정치는 ‘혐오와 극단’으로 치닫고 있고, 경제·민생·평화도 실종됐다”며 “대구 정치는 권력의 나팔수가 돼 자리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지키고 대구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약으로는 △성서산업단지 ‘킬러규제’ 개혁을 통한 스마트그린산단 완성 △공공개발 전제의 성서행정타운 부지 매각 △성서열병합발전소 고압가스 배관 공사 관련 주민안전 대책 마련 △대구시 쓰레기매립장 악취 저감과 주민지원 대책 마련 △2030년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따른 대구시 대책 촉구 등을 제시했다.

권택흥 예비후보는 “‘권력쟁취’가 아닌 시민의 삶을 지키고 미래를 준비하는 진짜 정치를 보여드리겠다”며 “대구에서 다른 목소리로 시민의 삶을 대변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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