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특정 종교 인사 넘쳤다"
권영진 "연관성 없는 가짜 뉴스"
최영오 "계속된 일당 당선 문제"
대구 달서구병 토론회에서 국민의힘 권영진 후보를 놓고 다른 후보들의 집중 견제가 이뤄졌다.
1일 대구MBC에서 달서구선거관리위원회 마련한 제22대 총선 달서구병 후보자토론회가 열렸다.
달서구병은 국민의힘 권영진 후보가 현역인 김용판 후보를 따돌리고 공천을 받았다. 또한 우리공화당 조원진 후보와 진보당 최영오 후보가 경쟁을 펼치고 있다.
조 후보는 권 후보가 시청 신청사를 북구 산격동 구 경북도청 부지로 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현 부지 이전에 관해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재판과 관련, 탄원서를 제출해 이 대표의 정치 활동을 도왔다고 날을 세웠다.
재개발·재건축 확대 등으로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는 등 대구 시민들의 불만이 크다는 점도 지적했다.
권 후보가 대구시장 시절 주변에 특정 종교 인사가 넘쳐났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특정 종교가 주도하는 행사에 권 후보가 지원하는 등 연관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당시 무차별적으로 예산을 사용, 신청사 건립 기금이 부족해 신청사 건립이 늦어진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조 후보는 “권 후보는 과거 우파를 망친 인사들이 생각나며 출마가 아니라 시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당선되면 합당 등을 통해 국민의힘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 후보는 조 후보가 제기한 문제에 대해 대부분 가짜 뉴스라며 적극 반박했다.
숙의 민주주의를 통해 신청사 부지를 결정, 가장 민주적인 방식으로 부지가 결정됐다고 맞섰다. 시장으로 한 발 떨어져 있었던 상황에서 도청부지에 신청사를 건립해야 한다는 의견을 낼 수조차 없는 환경이었다고 강조했다.
특정 종교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전혀 근거 없는 주장이며 조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하겠다는 입장이다.
시장 선거 운동 기간 자기 아내와 함께 다닌 자원봉사자의 종교까지 알 수 없었다는 것이다.
자신은 해당 종교와 전혀 다른 종교를 믿고 있으며 특정 종교를 도울 이유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후보가 선거 공보에 허위사실을 그대로 적시하는 등 문제가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 탄원서와 관련해서는 전형적인 좌파 진영의 논리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권 후보는 “정책 토론을 위해 준비를 했으나 터무니없는 허위 사실만 제기 됐다”며 “조 후보가 우파 승리를 위한다고 하지만 분열을 일으키고 있는 장본인”이라고 꼬집었다. 또 “조 후보가 국민의힘과 함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최 후보는 당선되면 가장 먼저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앞장서겠다고 포문을 열었다.
권 후보가 시장 시절 대구 경제가 국내 전체 성장보다 떨어지는 점을 지적하며 30년 이상 대구에서 일당이 당선되면서 발생한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도권 집중화가 지역 발전을 가로막는 가장 큰 문제라는 점에 3명의 후보 모두 동의했다.
하지만 최 후보는 국민의힘이 서울 메가시티를 주장하는 등 두 후보 모두 하는 일이 주장과 정반대라고 쓴소리를 남겼다.
최 후보는 “지방은 다 죽어도 서울과 수도권을 더 키우자는 건데 대구 국민의힘 의원들이 항의하는 모습을 단 한 번도 본 적 없다”며 “대구 시민들 앞에 먼저 사과해야 된다”고 전했다.

